이천통신사 유럽현지 공연 관객들 기립박수 환호 |
'이천통신사'는 이천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과 벨기에 소로다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첫 국제 행사로 유럽을 기점으로 이천 지역문화의 글로벌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이천을 대표한 문화유산 '이천거북놀이'를 주축으로 이천만의 전통과 특색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 박연하 사무국장은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신 유럽 관객들에게 이천의 문화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향후 이천통신사가 이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자리매김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월 16일 출범한 이천통신사는 벨기에 앤트워프, 루방, 브뤼셀 그리고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을 방문하여 총 5회 공연을 진행했고, 19일 벨기에 앤트워프 시청 앞 광장에서 '이천거북놀이'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이천시와 앤트워프시의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0일에는 벨기에 앤트워프 AMUZ HALL에서 실내 공연과 벨기에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한 네트워킹 행사에 이어 21일 벨기에 루방 대학교 캠퍼스 야외공연 및 실내 공연, 22일 벨기에 브뤼셀 W-HALL 공연, 24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MAISON DE LA CULTURE에서 실내 공연을 진행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본 유럽 공연을 이끈 이응광 대표와 이천거북놀이 원재연 보존회원이 서양의 가곡인 '아베마리아'를 우리의 상여소리와 더해진 이색적인 동·서양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유럽 관객은 "이천통신사의 공연은 정말 가치 있었고, 공연을 통해 한국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른 공연도 보러 한국에 가고 싶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관객들이 이천통신사의 공연에 매료되어 최고 중의 최고다 극찬 했고, 국영방송 제작자 티에리 로로는 "처음 접한 거북놀이의 흥겨움을 넘어 건강과 복을 나눈다는 메시지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아베마리아와 상여소리의 콜라보레이션은 살아 생전 이런 큰 감동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유럽에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유럽 관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이천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단의 김경희 이사장은 "유럽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이천 문화를 유럽에 알린 이천통신사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이천통신사 출범을 기반으로 이천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천=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