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27-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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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27-김철호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4-01 17:12
  • 신문게재 2024-04-0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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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전시립미술관은 김철호(1925~)의 대규모 개인전 <김철호>를 개최했다. 그는 대전공업학교 졸업 후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해 중등교원 검정고시를 통해 미술교사로서 미술의 길에 접어들었다. 1951년 유성중학교를 시작으로 40년간 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자신의 조형언어를 확장해나가며 대전화단의 형성에 자양분이 됐다. 문화의 기반이 척박했던 당시 미술협회, 구상작가회, 녹청회, 사생회 등 김철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활동은 대전미술의 융성은 물론 지역 미술인구 저변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다. 전시는 지역 화단의 개척자이자 스승으로서 김철호의 역할에 주목하는데 이는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근현대사와 밀접하게 맞닿은 대전미술의 형성과정의 중심에 김철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의 제자였던 이종상, 유희영, 이철주 등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주요한 위치를 점유하는 작가들의 활동사항을 그의 궤적을 통해 들여다봄과 동시에 대전 화단의 위치를 점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2024년 대전시립미술관은 또 다른 지역미술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경쟁처럼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미술지형에서 지난 시간을 다시 한번 들추는 것은 여기, 우리 대전을 근원으로 삼는 작가들에 의해 형성된 무형적 가치이자 유형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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