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과 태국의 군대 문화 살펴보기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한국과 태국의 군대 문화 살펴보기

제비뽑기로 군대 가는 나라 '태국'

  • 승인 2024-04-03 16:59
  • 신문게재 2024-04-0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에서는 일정 나이 이상의 건강한 남성들은 군대에 가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군대기간은 군 종류에 따라 다르며 대략적으로 육군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은 22개월입니다. 특정 조건에 해당 되는 경우는 대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공익근무요원으로의 복무를 포함합니다.

태국 군대는 한국처럼 징병제를 시행하는 나라이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입대 결정이 납니다. 그 방법은 제비뽑기를 통해 그야말로 복불복으로 입대가 결정됩니다.



태국 군대 제비뽑기는 1954년에 시작되었고 매년 4월 1일마다 진행합니다. 당시 정부는 불공평하거나 대중에게 인기가 없을 수 있는 징병 제도에만 의존하지 않았고 군대 인원을 채울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제비뽑기 제도에 따라 심각한 장애나 질병이 없고 신체검사를 통과한 만 21세에서 30세 사이의 모든 태국 남성은 병역 등록을 해야 합니다. 제비뽑기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개최되며 결과에 따라 복무해야 할 남성과 군면제 대상이 결정됩니다.

제비뽑기의 절차는 빨간표를 뽑으면 현역병으로 입대해야 하고 검정표를 뽑으면 제외됩니다. 당첨 확률은 입대해야 할 숫자와 대상자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며, 뽑기 도중에 빨간표를 모두 뽑으면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면제대상입니다. 트랜스젠더도 뽑기에 참가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수술 상태에 따라서 등급이 결정되고 면제가 아니라면 무조건 뽑기에 참여해야 합니다. 태국의 군 복무 기간은 복무 유형 및 개인의 성과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군입대 지원자는 보통 6개월, 제비뽑기를 통해 선발된 사람은 2년 동안 복무해야 합니다.



뽑기를 하는 이유는 청년 남성이 전부 입대하지 않아도 병력 대부분을 충원할 수 있어서입니다. 일각에서는 2년 복무 기간이 너무 길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태국 정부와 군은 군대는 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정책이 국방과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옹호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태국의 군대 문화를 살펴보았는데 한국과 태국 모두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보완을 위해서 복무에 해당되는 남성이라면 방식은 달라도 의무는 같습니다. 그럼으로 우리 모두 국적을 떠나 복무하는 모든 군인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가지길 바랍니다!



따이 명예기자

2. 태국 군인 제비뽑기_1(사진출처-태국 군인 홍보처)
태국 군인 제비뽑기








2. 태국 군인 제비뽑기_2(사진출처-태국 군인 홍보처)


(사진 출처) 태국 군인 홍보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