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변 장애인·비장애인 기적의마라톤 성료…수익금 휠체어 그네 마련

  • 사회/교육
  • 미담

갑천변 장애인·비장애인 기적의마라톤 성료…수익금 휠체어 그네 마련

갑천변 5㎞ 함께 달리며 기부 실천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전지부 봉사

  • 승인 2024-04-09 17:3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기적의마라톤2
제9회 기적의마라톤에서 마라토너 이봉주 씨가 부상을 딛고 김동석 이사장과 건우 군의 휠체어를 밀며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사진=토닥토닥 제공)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해 출범한 사단법인 토닥토닥(이사장 김동석)은 최근 제9회 기적의 마라톤 대회를 시민 200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하고 수익금으로 천안 나사렛 새꿈학교 휠체어 그네 조성에 집행한다. 토닥토닥이 주최해 2015년부터 매년 대전시 서구 만년동 갑천변에서 개최하는 기적의 마라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목표로 시작됐다. 2015년 제1회 대회 때 장애어린이 가족 200명과 시민 2000명이 참여해 기부를 실천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지방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정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또 2017년 제3회 대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어린이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건우법'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2018년 제4회 대회에서는 장벽 없는 사회를 위한 장애 인식개선을 촉구하고, 2019년 제5회 대회를 통해 대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착공을 전국에 알렸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2020년 대회는 개최하지 못하고, 2021년 제6회 대회를 '기적의 비대면 마라톤'으로 전환해 전국에서 500여 명이 참여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무장애놀이터 건립기금 1665만원을 적립했다. 2022년 제7회 대회까지 비대면 마라톤 대회로 개최되다가 2023년 제8회 대회에서는 많은 시민과 장애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개원을 축하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2023년 대전을 시작으로 2024년 청주와 춘천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었다. 또 대전세종충남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무장애통합놀이터를 조성했고, 병원 근처에 환아가족쉼터를 운영하며, 환아들에게 치료비와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기적의 마라톤1
제9회 기적의마라톤 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천안 장애인 교육시설에 놀이시설 조성 기금을 마련했다.
2024년 4월 6일 개최한 제9회 기적의 마라톤에서도 이봉주 마라토너가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뛰었고 갑천변 5㎞를 달리고 실내 무장애놀이터를 조성하고 환아가족 쉼터 설립 기금에 기부를 실천했다. 방송인 곽성열 씨는 1회 대회때부터 기적의마라톤 진행을 맡아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전지부(지부회장 이춘희)가 장애어린이 휠체어 밀어주기, 스포츠테이핑 등 여러 단체가 봉사활동 형식으로 동참했다.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은 "시민들께서 변치 않는 관심과 참여로 올해 대회도 성공리에 개최해 천안 장애인 교육시설에 놀이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충남도교육청에서도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KakaoTalk_20240406_145955661_03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주최한 기적의마라톤 대회에서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전지부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실천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