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리더십 공백 해소… 구정 탄력받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중구 리더십 공백 해소… 구정 탄력받나

4개월 넘게 수장 공백... 현안 사업 힘빠져
신임 구청장, 조직 안정과 중구 성장 동력 확보 나설 듯

  • 승인 2024-04-10 22:54
  • 신문게재 2024-04-11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중구청사
대전 중구청사. 사진제공은 중구
4·10 총선과 함께 치르게 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수장이 정해지면서 멈춰있던 구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김광신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30일 중도 하차하면서 중촌벤처밸리 등 중구 민선 8기 사업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상실했었다. 구청장의 부재로 재보궐선거 전까지 공약사업들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공백 여파로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본적인 행정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했지만, 정무적인 결정이 필요한 사업들은 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 이후로 미뤄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신임 중구청장이 정해진 만큼 구정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구청장은 가장 먼저 멈춰 섰던 구정의 시계를 되돌리고, 조직 안정화에 힘쓰는 등 구청 조직 시스템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구청장의 부재로 구심점이 없이 흔들리는 사이 재보궐 선거까지 치르면서 조직 내 기강이 흐트러져 있을 수 있다. 이를 다잡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구청의 행정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중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신임 구청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중구는 도심 공동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 젊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미래 비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구는 대전에서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도로나 주변 여건 등 도심 리뉴얼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옛 충남도청사 활용과 보문산 개발 등 대전시와 합심해 풀어야 할 현안에 대한 교통정리도 해야 한다.

또한, 신임 구청장이 선거 때 내놓은 공약 이행 방안도 과제다. 기존 구청장의 사업 추진 여부 결정과 함께 신임 구청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 등을 만들어내는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여기에 구민들과의 소통 회복을 위한 대외활동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구는 구청장의 낙마로 사업 추진의 구심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임 구청장이 온 만큼 조직을 잘 정비해 더욱 힘찬 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3.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4.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5. [인터뷰]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책임교육 통해 학생들의 나침반·든든한 동반자 될 것"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