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가늘고 길게 살겠다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가늘고 길게 살겠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4-25 15:51
  • 신문게재 2024-04-2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425093207
홍석환 대표
책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하는가?'를 읽은 공기업 A 팀장의 고민입니다. 팀원 중 1명이 출퇴근 시간만 지킨다고 합니다. 일을 지시하면 중간에 보고 한번 없고, 독촉하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결과물을 제시하고, 수정해 주면 수정한 부분만 고치고 마감 날 결과물을 보면 고치지 않을 수 없어 본인이 하고 있답니다. 불러 이야기해도 개선되지 않고 팀 내에서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고 있는데, 이를 더 즐기는 모습입니다. 팀원들에게는 자신은 승진할 생각 없고 가늘고 길게 회사 생활하겠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꿈과 목표도, 역량을 쌓고 성과를 낼 생각도 없습니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권고 사직하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합니다. 저성과자 어떻게 하면 좋겠냐 요청합니다.

역량이 떨어지고 성과가 낮은 직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성이 좋다면,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점차 개선과 도전적 과업을 부과하고 지도해 직무 역량을 올려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이란 성과를 창출하는 활동임을 강조하고, 과업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면 됩니다.



문제는 마음가짐입니다. 해야만 한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없고, 열정이 죽어버린 누군가 하겠지 하는 생각에 가득 찬 직원이라면, 개선하려는 시간과 노력과 비용 투자가 무의미합니다. 팀장 입장에서 이들을 개선하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방치된 우수 핵심 인력이 팀을 떠나고, 조직과 구성원을 힘들게 하고, 팀원 중 몇 몇이 전염되어 편하게 지내려 하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됩니다.

조직장은 직원의 가치(경쟁력)을 올려주는 사람입니다. 꿈과 목표가 없고, 가늘고 길게 편하게 회사 생활하겠다는 직원에게 질책을 하고 꿈과 목표를 정해 열정을 다하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변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이들을 방치하거나 끌려가면 조직과 다른 직원이 망하게 됩니다. A 팀장에게 온정과 냉정을 갖고 조직과 구성원을 바라보고,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이며,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했습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불수능 직격탄에 충청권 의대도 수시 미충원… 충남대 11명 이월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