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UAM 핵심 ‘버티포트’ 본격 개발 나선다

  • 전국
  • 충북

현대엘리베이터, UAM 핵심 ‘버티포트’ 본격 개발 나선다

컨소시엄 국책과제 수행기관 선정…국비 105억 지원 받아

  • 승인 2024-05-16 10:19
  • 수정 2024-11-13 10:1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H-PORT 이착륙장 조감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공개한 H-PORT 이착륙장 조감도.
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이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2024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국비 105억 1700만 원을 지원받아 버티포트 개발을 진행한다. 연구과제는 크게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과 이착륙 감시시스템 개발로 나뉜다. 현재 개발 중인 버티포트는 넓은 대지와 공간을 필요로 해 도심 환경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직·수평 이동기술을 접목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를 제안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3년 7월 'H-PORT'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H-PORT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 드론의 자동 주차 및 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로,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할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국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차원 높은 기술개발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가산업의 기술 역량 확보 및 K-UAM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미래형 도시 관련 초대형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UAM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5.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1.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4.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