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2%→2.6% 상향조정

  • 경제/과학
  • 지역경제

KDI,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2%→2.6% 상향조정

1분기 깜짝 수출 호조 힘입어 올 상반기 2.9% 전망
하반기엔 다소 꺾인 2.3%… 내년 성장률은 2.1% 예상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6%로 0.1%포인트 올려
근원물가 상승률 2.3%…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 시사

  • 승인 2024-05-16 16:13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지속된 1분기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향후 현재의 경기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다. /KDI 제공
KDI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앞서 2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높였다. 상반기에는 2.9%까지 오르다가 하반기에는 2.3%로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KDI의 이 같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정부(2.2%)와 한국은행(2.1%)은 이보다 낮은 수준을 예상했지만, 1분기 깜짝 성장으로 인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경기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수출(물량)은 올해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전망치(4.7%)보다 0.9%포인트 높였다.



KDI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 제공
이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중동정세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기존 전망치(2.5%)보다 0.1%포인트 상향한 2.6%로 조정했다. 물가상승세는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0%로 전망하며, 현재 3.50% 수준의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의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KDI 관계자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된다면 고금리 기조도 점차 중립적으로 가면서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정정책도 지금 다소 확장적인 기조라고 평가하는데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로 간다면 재정 적자 폭도 줄면서 재정정책도 정상적인 궤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