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도 무너진 대전하나시티즌…해법은 어디에

  • 스포츠
  • 축구

경기력도 무너진 대전하나시티즌…해법은 어디에

5경기 연속 '무승' 수렁 빠진 대전하나시티즌
경기력 회복 절실…29일 최하위권 승부 주목

  • 승인 2024-05-26 12:16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restmb_allidxmake
대전하나시티즌 안톤(오른쪽 두 번째)이 25일 전반전에 퇴장 선고를 받은 후 충격에 빠져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력이 사령탑 공백과 함께 더욱 침체하면서 5경기째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부터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울산 현대를 상대로 위축된 모습과 무기력한 플레이로 패배를 당하면서다.

정광석 감독 대행체제에 돌입한 대전은 5월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맞아 1-4로 대패하며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이후 치러진 첫 경기인 데다, 지난 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던 울산을 상대로 펼치는 승부인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상대 기세에 눌려 침체한 경기력에 있다. 대전은 이날 울산이 전반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할 동안 단 2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이마저도 전반전엔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도 61대 39에 달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력에 압도당하며 최근 감독 사퇴로 인한 충격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전은 최근 들어 슈팅 수와 볼 점유율이 시즌 초와 비교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단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안타까운 대목이다.

힘 싸움에 취약했던 대전의 중원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울산과의 승부에서도 허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수세에 몰렸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자원들의 빠른 기량 회복도 절실하다. 이날 대전의 허리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 선발로 출전해 팀 내 젊은 자원인 이준규, 배서준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기엔 아직 역부족인 기량이었다. 다행히 가용자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박진성과 이순민이 최근 경기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호사와 김준범도 복귀 수순을 밟으면서다.

대전은 29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또다시 시험대에 선다. 현시점에서 같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제주(승점 14점)인 만큼, 전력을 보강해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남은 일정 동안 순위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사령탑 공백 이후 팬들과 함께 맞이하는 첫 번째 홈 경기에서 대전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광석 대행은 "상대가 너무 좋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원정까지 많은 팬이 와주셨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면이 있었는데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2.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3.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4. [우리동네 정비사업] 대전 대표 노후지 대덕구, 사업성 악화로 상당수 정비사업 '제동'
  5.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1. [월요논단] '온통대전'을 넘어, 시민이 설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2.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단재도 서포도 백호도…대전만 낯선 지역의 인문자산
  3.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4.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5. 공정위, '피부과 선납금' 중도 환불 조항 시정 유도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활동 본격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활동 본격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활동을 공식화하며 대정부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도 함께 추진하면서, 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와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가 에너지 전환..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쿠바, 한국서 영양 정책 배운다… aT 바우처 체계 전수
쿠바, 한국서 영양 정책 배운다… aT 바우처 체계 전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쿠바에 선진 식생활 돌봄 체계를 전수했다. aT는 지난 16일 전남 나주 본사를 찾은 쿠바 정부와 유엔세계식량계획 연수단 20여 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바우처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WFP가 진행하는 쿠바 동부 지역 식량안보 및 영양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실제 쿠바는 미국의 장기 경제 제재와 기후 변화로 인해 만성적인 식량 부족과 영양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농업 생산성 저하와 물류 체계 붕괴가 겹쳐 취약계층의 영양 공급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수단은 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