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진잠초 구성원이 함께 꾸는 초록의 꿈, 행복한 지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진잠초 구성원이 함께 꾸는 초록의 꿈, 행복한 지구

5. 진잠초

  • 승인 2024-06-04 17:37
  • 신문게재 2024-06-05 8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학교전경(진잠초)2
진잠초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진잠초등학교(교장 윤정순·이하 진잠초)는 으뜸 진잠 교육과정을 통해 소통·나눔·무한행복을 실현하고 긍정의 사고로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가 자라나도록 특색있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세움, 마음키움, 감성깨움, 생각틔움, 재능키움 등 학년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바름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역량 움틔우기로 꿈밭 가꾸기'를 운영하며 동시에 '1인 3색의 행복밭 가꾸기'로 감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룬 글로벌 시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한다. 초록의 꿈, 행복한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진잠초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편집자 주>

진잠초는 학교 안 생태전화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을 활용해 생활 속 실천에 기반한 탄소중립을 통해 전 세계적인 환경위기의 패러다임을 넘어 실천적 환경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G-써클(안내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G-써클 5개의 구간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생태전환교육 클러스터 구축·운영=진잠초는 마당과 같은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 내 생태자원시설들을 하나의 목적으로 통합해 가깝고, 쉽고, 즐거운 체험 환경을 제공한다. G-써클(초록꿈 무한행복 둘레길), 생태체험배움터, 자원순환배움터 등 3개의 주요시설은 '생명존중, 자연보호, 자원순환, 지구위기' 등 균형 있는 생태전환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G-써클은 1구간 감성숲 놀이길, 2구간 모험과 도전길, 3구간 사이언스길, 4구간 진잠 역사길, 5구간 지구 동행길 등 5개의 구간으로 끊어진 생태숲길을 복원하고 100주년 기념탑, 진잠역사관 등 진잠초 100년의 인문 자원을 하나의 초록띠로 묶어 구축한 시설이다. 400m 길이로 조성된 둘레길에는 구간별 생태자원이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학생들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함께 창의적 영감을 키운다.



생태체험배움터
온실 텃밭으로 구성한 생태체험배움터 공간.  대전교육청 제공
생태체험배움터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배우고, 키우고, 실습까지 가능한 체험형 온실 텃밭으로 조성했다. 온실 텃밭 안에 조성된 쿠바식 틀 밭은 아열대 기후의 척박한 땅 쿠바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시농어보가 유기농업의 장점만을 살려 구축된 친환경 텃밭이다. 여기엔 자동 급수시설뿐만 아니라 강우량 센서를 통한 자동 개폐 시스템을 구축해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일조량과 수분, 환기 등을 공급받도록 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의 접근성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특성상 학년별 성장기 신체적 차이를 고려한 밭의 높이, 길이, 폭 등이 맞춰져 있고, 잎채소뿐 아니라 뿌리채소,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하고 있다.

생태체험배움터2
학생들이 생태체험배움터에서 직접 기른 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자원순환배움터는 지구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자원순환 방법 생활화를 목적으로 기존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사용된 창고를 자원순환 교육이 가능한 장소로 재구성했다. 자원순환배움터는 지구 위기의 심각성과 자원 활용 사례, 방법을 교육하고 직접 자원 순환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움터 내부는 깊고 맑은 숲속으로 구성해 지구 생태계의 일부로 학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분리 물품의 대형 분리수거함과 함께 의약품 분리수거함과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아이스팩 수거함 등 다양한 수거함도 볼 수 있다.

자원순환배움터2
기존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자원순환 배움터로 탈바꿈한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진잠형 생태전환교육 전략속 나·이·스한 행동 프로젝트=진잠초는 '진잠형 생태전환교육 전략'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년 수준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진잠형 생태전환교육은 총 5단계로 '배우고·느끼고·행하고·나누고·말하고'로 구성했다. 학급의 담임교사가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학생들과 함께 교육활동을 실천할 때 교육주제와 과제에 따라 선택 활용해 생태전환교육의 성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잠초의 생태전환교육은 수업 외에도 '나부터 이해하고 스스로 실철하자' 라는 구호로 생태전환교육 행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초록꿈 지구사랑 데이'와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위한 '내가 Green 생활통장'활용, 매주 1일(하루) 1회용품 1번도 사용하지 않기 운동 '111실천 운동', 환경보호, 쓰레기제로(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학생 환경 동아리도 구성했다.

진잠초는 생태전환교육 과정의 학습성취와 실천 태도 함양을 위해 학교의 환경과 학교 내 이뤄지는 다양한 사업들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정문과 학교 내 게시 공간을 통한 실천 구호 '실천해봄·다짐해봄·약속해봄·생각해봄'의 '봄·봄·봄' 현수막과 차양대 계단을 활용한 '고래' 시각물을 제작했다. 또 환경과 관련된 연중 계기 교육의 날에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를 통해 학급과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교육 사업에서도 초록꿈 어울림 놀이한마당, 초록꿈 환경사랑 가족캠프, 환경작가 초대전, 환문책답(환경이 묻고, 책이 답하다)등 놀이통합교육, 메이커교육, 도서관교육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생태전환 사고와 실천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꾸렸다.

G-써클(고래)
진잠초는 운동장 차양대 계단에 고래 그려 학생들에게 생태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전교육청 제공
▲생활형 환경교육의 일반화를 위한 노력=진잠초는 '초록꿈마당' 지속학교를 3년간 운영하면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연계한 생활형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 내 구축된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을 활용한 2차시 분량의 체험교육 프로그램(기후위기와 지구를 위한 행동, 생태체험과 도시텃밭을 통한 미래직업 탐색)을 지역 내 학교에 홍보하고 신청을 받아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진잠초는 생태전환교육을 학생뿐만이 아닌 교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마음교육공동체와 주민자치회, 총동문회, 도서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의 생태전환교육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환경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공동의 생태전환 실천을 위한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공유 중이다. 각각의 환경교육자원을 연결한 초록꿈 네트위크를 구축해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1세대 진잠 주민과 동문들, 2세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직원, 미래를 준비하는 3세대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생태전환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윤정순 진잠초 교장은 "학교 내 생태환경 클러스터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실천적 환경교육이 학교와 가정, 사회 속에서 일반화되도록 학교는 체험형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간의 환경 네트워크를 튼튼히 다져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기후위기의 두려움이 아닌 기후위기의 슬기로운 대처로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3.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4.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