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사 전시관, 허술한 운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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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사 전시관, 허술한 운영 '우려'

- 4층 건물에 천안문화재단 근로자 단 1명 근무
- 한 개 층을 제외한 공간은 주용도와 관계없어...행정재산 의문
- 천안박물관, 근현대사 전시 추가 예정으로 전시관 설치 취지 무색

  • 승인 2024-06-06 11:23
  • 신문게재 2024-06-07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문화재단이 운영 예정인 '천안지역사 전시관'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4일 천안문화재단과 천안시에 따르면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34억 2400만원을 들여 舊남산별관이 부지에 대지면적 473.81㎡, 연면적 699.5㎡의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했다.

시는 천안문화재단에 위·수탁해 '천안지역사전시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1층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관광 안내 및 물품 보관을 할 수 있는 여행자 편의시설, 공예품 및 관광상품을 전시하면서 안내하는 인포데스크로 구성됐다.

2층은 시조회 경로당과 교육 및 회의를 할 수 있는 다목적실로 이용 중이며 3층은 천안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전시관, 4층 전체는 천안문화재단 사무실로 꾸몄다.

하지만 재단 측은 예산 부족으로 이유로 근무 인원이 불과 1명밖에 안 된 데다 전체 건물 관리뿐만 아니라 전시관 운영까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 전시관을 휴관하는 등 수십억원을 들인 건물이 제대로 활용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천안박물관이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면서 천안시의 근현대사를 포함할 것으로 보여 전시관 설치의 취지마저 무색케 하고 있다.

천안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기존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정돼있던 천안의 역사를 근현대사까지 전시설계에 반영할 것"이라며 "차후 공간 구성에 따라 미흡하지만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천안문화재단 관계자는 "천안시에 2명의 인력을 요청했지만, 인력충원이 어렵다고 해 어쩔 수 없이 1명이 근무하게 됐다"며 "근무자 휴무가 발생하면 재단 내 인원이 로테이션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와 관련해서는 1년에 한 번씩 주제를 정해 전시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면서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과 전시 공간이 함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6월 18일부터 개관할 천안지역사전시관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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