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우원식 당선… 부의장은 이학영 의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우원식 당선… 부의장은 이학영 의원

5일 국회 첫 본회의 열고 표결 통해 당선… 국민의힘은 전원 불참
우 의장, “정부는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윤 대통령 거부권 비판

  • 승인 2024-06-06 10:1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40605004193_PYH2024060513560001300_P2
5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67·서울 노원구갑·5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은 같은 당 이학영 국회의원(72·경기 군포·4선)이 선출됐으며, 국민의힘은 여당 몫의 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우원식 의장은 6월 5일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치른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92표 중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학영 부의장은 총 투표수 188표 중 187표로 뽑혔다.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는 국민의힘 불참으로 '반쪽 개원'에 그쳤다. 여당이 불참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개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의견이 달라도 합의된 기준은 따르자. 그 기준은 크게는 헌법이고 구체적으로는 국회법"이라며 "결정할 때는 결정하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해진 기준과 결론에는 승복하는 자세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 재의요구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 여야 원내 지도부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우 의장은 "정부는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헌법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에) 앞선 35년 동안 행사된 재의요구권은 16건이었다. (현 정부의 거부권 행사는)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많다"고 비판했다.

서울 출생으로 성수중과 경동고, 연세대를 졸업한 우 의장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18대에 낙선한 후 2012년 19대∼22대까지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과 민주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상임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일제강점기 항일에 앞장섰던 의열단의 단원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김한 선생(1887-1938)의 외손으로, 현재 여천(汝千)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3일 금요일
  2. '5번의 절도, 21년의 징역' 60대 이번엔 경찰사칭 범죄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2일 목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바람직한 선거문화
  5. '첫 방문 환자 낯설지 않게' 유성선병원 전용창구 운영
  1. 건양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2. 고속도로 염산유출…대전방향 통행재개·당진방향은 통제중
  3. '장난으로?' 지역 학생 잇단 선거벽보 훼손… "예방교육 필요해"
  4. 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 품으로...고품격 항공사 성장 예고
  5. 대전교육청-학비연대 직종교섭 재개, 조리원 직종은 언제쯤?

헤드라인 뉴스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유성구 문지동과 전민동 일대에서 주로 사회 초년생의 전세계약 보증금 200억 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임대인 A(57)에게 피해자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는 5월 23일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억 원의 전세사기를 일으킨 피고인들에게 범죄수익을 반드시 몰수·추징하고,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또 "현재 피해자들이 우선 구제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연 이날 법원에서는 사기죄로 기소된 전 임대인 A씨와 공인중개사 B(64)..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4%를 기록해 '1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