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율' 가장 높은 세종시...지진에 안전도시?

  • 정치/행정
  • 세종

'내진율' 가장 높은 세종시...지진에 안전도시?

6월 12일 전북 부안 지진, 지역사회 경각심과 우려 키워
지난해 6월 정부 집계 기준으론 세종시가 가장 높은 내진율 기록...민간은 경기도 다음
한반도 역시 안전지대 아닌 상황...지속적인 개선 필요성 부각

  • 승인 2024-06-13 11:0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도시 전경1
세종시 행복도시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2016년 경주 지진(리히터 규모 5.8) 충격파에 이어 6월 12일 전북 부안 지진(4.8)은 다시금 충청권 지역사회의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도 전날 지진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전 세계적으로는 2023년 9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선 리히터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4500여 명이 넘는 사상자를 가져왔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으로 정확한 내진 통계가 아직 없다는 데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국회의원이 2023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도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건축물은 내진율은 16.4%로 파악됐고, 공공 건축물은 22.5%, 민간은 16.3%를 기록했다. 매년 나아지는 추세이나 관건은 민간 건축물 개선으로 모아졌다. 이 같은 수치는 진도 6을 기준으로 한다.

내진율
전국 주요 도시의 내진화율 순위. 세종시는 공공에서 가장 높고, 민간에선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허영 의원실 제공.
세종시는 신도시 특성을 반영, 공공 부문 38.6%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27.2%)과 경기(27%), 인천(26.6%) 등 대체로 수도권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경기도가 25.4%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22.8%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합계 20%, 충남·북은 14% 대에 머물렀다.

국토교통부가 기존 건축물의 내진 보강 시, 최대 10%의 건폐율 또는 용적율 확대 혜택을 주고 있으나 민간의 호응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조세(지방세) 감면 및 내진 보강 지원사업 등의 정책도 아직까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허영 의원은 "한반도 역시 규모 5.0 이상의 역대급 지진 10건 중 7건이 2000년대 이후, 5건이 2010년대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보다 실효적인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내진 설계 기준은 2017년 이후 2층 이상, 200㎡ 이상 건축물에 적용토록 의무화한 상태다. 전반적으로 읍면 및 농촌지역 건축물이나 주택에서 내진 설계에 문제점을 노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진률이 높은 세종시의 경우, 236개 공공 건축물 중 229개가 이 같은 기준에 도달하고 있다. 나머지는 늦어도 2027년까지 기준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소속 병설유치원과 초중고의 내진화율도 100%로 조사됐고, 사립유치원 2곳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다수 공공 건축물이나 신도시 민간 아파트의 내진 설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도 변화 과정에서 누락된 단독주택들이 일부 있다. 진도 6 기준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진
세종시교육청 학교 내진화 현황. 사진=시교육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3.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20일부터 임시 개방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1.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2. [현장] 대덕대교 통제 첫날 큰 혼잡 없었다… 출퇴근길 불안은 여전
  3. 충남대 통합 재추진 요구 맞서 평의원회 '재투표 불가' 의결…갈등 격화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허태정 지자체 순회, 원도심 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안 나올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통과 목표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28일 특별법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가 유력시되면서다. 앞선 1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이전안이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명분을 더욱 크게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고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국토위 감사는 23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