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마 임박, 호우·폭염 대비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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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마 임박, 호우·폭염 대비 만전 기해야

  • 승인 2024-06-17 17:26
  • 신문게재 2024-06-18 19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집중호우에 대한 걱정이 크다. 기상청은 18일 수시 예보 등을 통해 여름철 장마 시작을 예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6월부터 한여름에 가까운 더위가 나타나는 것은 높은 해수면 온도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장마도 지난해처럼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중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장마철이 임박하면서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전시와 5개 구청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46개 지하차도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와 침수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진입 차단 시설 점검에도 나섰다. 세종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18일까지 공정률 80% 미만인 건축공사장 14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에 쌓은 임시제방이 터지면서 인근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 차량 탑승자 14명이 숨졌다. 당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등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최근 10년간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인한 사망·실종자 170여명 중 대부분은 산사태와 하천범람·지하공간 침수 등에 의한 피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장마 전 폭염 기간이 늘고, 장마철 이후에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집중호우를 동반할 장마가 곧 시작된다. 지자체는 지난해 수해 이후 진행된 재해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취약 지역에 대한 정밀 점검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영세 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폭염 피해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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