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활치료 활성화 의료여건 마련하라"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활치료 활성화 의료여건 마련하라"

보건의료노조대전충남본부 18일 기자회견

  • 승인 2024-06-18 17:49
  • 신문게재 2024-06-1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618-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2
1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경력 산정 인정과 일할 여건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공공어린이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활치료사 등의 처우 개선 목소리가 제기됐다. 낮은 처우에서 이직이 잦아지고 육아휴직 직원에 대한 대체 인력 없이 운영되다보니 아이들에게 충분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노조)는 18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년 5월 30일 전국 최초로 개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사들의 퇴사가 늘어나는 중으로 경력직의 저임금과 낮은 처우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활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입사 시 일반 재활병원에서 근무한 계약직 경력이 산정되지 않아 낮은 호봉으로 시작하게 되고 인지·연하·수치료 등의 특수치료에 대한 교육비 미지원으로 낮은 처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환자의 부모가 직접 의견을 밝혔다. 보호자 A씨는 "아이가 2023년 6월 외래부터 치료를 시작해 현재 낮 병동 3기에 다니는 중인데 치료사들의 퇴사로 인해 물리치료는 3번째, 수치료는 4번째 선생님을 맞았다"라며 "특수치료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 1년이 지나면 다시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니 인력충원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강혜빈 보건의료노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부장은 "장애아동들에게 전문적인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아재활에 대한 사업은 국가에서 지원해야 하는 필수적인 의료사업"이라며 "대전시 역시 타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위험수당이나 면허수당, 심지어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직무교육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