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추진 관련 논쟁 언제까지 가나?

  • 전국
  • 서산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추진 관련 논쟁 언제까지 가나?

문수기 시의원: '480억 450대(유료) VS 평탄화해도 500대(무료) 가능' 주장
서산시: '행정 절차 무시한 것 없다', '500대 주차 절대 불가, 발목잡기 불과'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협치의 모습 보여야

  • 승인 2024-06-19 10:1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문수기 의원은 18일 서산시 예천동 호수공원 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초록광장 명칭 문제, 법적 절차를 무시한 예산 편성, 투자 심사 및 타당성 검증 문제 등을 언급하며 호수공원 주차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호수공원 내 임시 공영주차장 외에도 몇 군데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모든 주차장이 동시에 만차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부지에 주차 가능 대수를 측정한 결과, 아스콘 포장으로 평탄화 작업만 해도 500대 주차가 가능하다는 도면을 제시하며, 480억 원을 투자한 450대 유료주차장보다는 평탄화 작업으로 500대 무료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정식 서산시 기획예산담당관은 "행정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며 "적정한 행정 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민 서산시 교통과장은 "직각 주차의 측면에서 주차 대수를 측정해야 하며 500대 주차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주차장 조성 사업은 공모사업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현재 호수공원 내 불법주차 단속 건수가 서산시 전체 1만 6000건 중 3000건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원기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서산시가 핵심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든 절차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하루빨리 주차장 사업을 추진 완료시켜 시민을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서산시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정적 결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주차장 조성 사업의 방향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