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나도 '책 읽어주는 엄마' 멋진 엄마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나도 '책 읽어주는 엄마' 멋진 엄마

  • 승인 2024-07-04 17:20
  • 신문게재 2024-07-05 10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noname01
책 읽어주는 엄마


본 명예 기자는 2023년부터 예산군가족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상대로 다양한 인터뷰를 해왔다. 참 특이한 것은 출신국을 막론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한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언어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인데 특히 자녀와의 소통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드러났다.



결혼이주여성 Y씨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자녀를 위해 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방법을 모르는 데다 한국어마저 서툴러 책을 읽어줄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Y씨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자녀가 혼자서 그림만 보면서 책을 뒤적이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통해 자녀와의 유대감을 다지고, 기초문해력을 키우는 일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도서관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군가족센터는 예산군도서관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 도서관 이용 방법 ▲연령별, 주제별 좋은 책 고르기 ▲자녀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소통 및 토의 방법 익히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 읽어주기 ▲독후활동 배우기 등을 주제로 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첫날 수업에서는 '나 다움' 알아가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둘러보기, 그림책 읽기, 팝업북 만들기 등 교육이 진행되었다. 특히 첫 수업에서는 동아시아인 모두에게 익숙한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를 선정하여 강사가 생생하게 책 속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수강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문자로는 표현되지 않았으나, 작가가 그림책 곳곳에 숨겨놓은 비밀을 자녀와 함께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자녀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자녀와 결혼이주여성 모두의 문해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져 행복한 다문화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박연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2. '결국 일자리'…천안·청주, 청년친화지수 전국 상위권
  3.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7선거구 김현옥 "현장서 답을 찾는 실천형 정치"
  4. 역할 커진 의용소방대… 처우 개선·내부 개선 함께 가야
  5. 신천지 빌립지파, '42년' 성장 서사…지역과 해외로 확장
  1. 345㎸ 송전선로 대전 5개 자치구와 충남 14개 시군 영향권…"정부차원 재검토를"
  2.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신청 38명 "검증 개시, AI도 도입"
  3.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대 열리나… 연골 '방패' 단백질 찾았다
  4. 지역서 키운 쌍둥이 경찰의 꿈… 건양대 글로컬캠퍼스서 현실로
  5. [사설] 수도권 잔류 정부부처·위원회 세종 이전해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아파트 분양 속속 기지개… 향후 부동산 시장 `가늠자`

대전 아파트 분양 속속 기지개… 향후 부동산 시장 '가늠자'

대전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쌓여있는 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흥행 여부가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구 용두동 '해링턴플레이스 오룡역'이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6층, 5개 동, 총 427세대 규모다. 3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를 접수하며 31일 당첨자..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2026시즌 강력한 타선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리그 대표 좌우 거포로 불리는 노시환과 강백호에게 한화는 올해 연봉으로만 19억 원을 투자하며 타선 강화에 힘을 실었다. 19일 KBO 리그 등에 따르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연봉 10억 원에 사인하며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KT 위즈 소속이던 강백호의 7억 원이었다. 노시환의 연봉은 팀 내에서 류현진(2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올해부..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