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세로 돌아섰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5년 만에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건설업 취업자 하락
취업자 전달 대비 1.3%, 전년 대비 2.2% 감소
건설업 고용자보헙 가입자수도 해마다 줄어
"하반기 공사 늘어나는 특징, 5월 감소 이례적"

  • 승인 2024-07-07 11:44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업 취업자 수 추이 및 증감률 비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올해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1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동반 하락해 건설업에 대한 침체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고용부 고용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2024년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7만 명으로 전월(209만 8000명) 대비 1.3% 감소했다. 5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작년 동월 대비 증감률도 1월 3.6%, 2월 1.8%, 3월 1.1%, 4월 0.3%, 5월 -2.2%로 점차 둔화하다 하락세로 전환됐다.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며 9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부 한국고용정부원의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77만 7000명을 기록한 이후 3월 77만 6000명, 4월 77만 5000명, 5월 77만 4000명 등 매월 1000명씩 줄어들고 있다. 작년 9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이는 2013년 8월∼2015년 1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고용보험은 한 주에 15시간 이상, 한 달에 60시간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취업자 수는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집계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는 상시 근로자가, 취업자 수 감소는 마감 공사에 투입된 일용직 근로자 투입이 줄었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고용보험 가입자와 취업자 수가 동시에 감소한 것을 건설산업 침체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했다. 실제로 건설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취업자 수가 동시에 작년 동월 대비 함께 감소한 시기는 2009년 5∼6월과 2013년 2∼5월, 2013년 8월, 10월, 11월로, 모두 건설산업 침체기였다.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공사 물량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컸고, 2013년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산업 내 구조조정이 일어났다. 건설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5월 취업자 수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는 연초에 감소한 이후에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증가하는 계절성을 가지는데, 5월 취업자 수가 4월보다 감소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결국, 건축 마감공사 물량이 위축됨과 동시에 향후 공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맞은 허태정 대전시장 "국가반도체연구소 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총력"
  2. 대전샛 발사 24시간 통신 연결 없어…"궤도에 있으나 전파간섭 추정돼"
  3.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4. [홍석환의 3분 경영] 요즘 사원에게 Loyalty를 물어보면?
  5. 유생복 입고 붓글씨 쓰며 한글 가치 되새긴 한기대 학생들
  1. 출범 100일 장기수 천안시장 , "천안은 더욱 성장 가능한 도시,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2. 배움의 무대에 창작과 도전을 더하다… 백석문화대 다빈치아카데미 성료
  3. 천안법원, 음주운전 차량 뒤따라가 돈 갈취한 상습공갈범 '징역 2년 4월'
  4. 한기대 앵커사업단,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맞춤형 지원 결실
  5. 상명대 디자인코랩, 안동 전통문화 담은 기념품 개발·현장 판매

헤드라인 뉴스


대전샛-1 최초 교신 성공 대전 우주기업 도약 모멘텀

대전샛-1 최초 교신 성공 대전 우주기업 도약 모멘텀

누리호 5차 탑재돼 우주로 향한 대전샛-1(DaejeonSAT-1)이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대전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샛-1은 발사 후 예정된 절차에 따라 우주공간에서 위성의 자세를 안정화하고 지상국과의 통신 연결을 시도했다. 이어 지상국을 통해 위성의 신호가 정상적으로 수신되면서 8일 23시 20분 6차 교신 시도 끝에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대전샛-1 주요 기능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스템 운용모드, 배터리팩, 자세제어 모드, 위성체 EOC 카메라의 지구..

국가유산청 국감, 종묘 앞 세운4구역 놓고 여야 공방
국가유산청 국감, 종묘 앞 세운4구역 놓고 여야 공방

8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선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상향과 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사업 추진, 태릉CC 주택공급 계획과의 형평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는데,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통해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세계유산영향평가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를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유산청이 정부의 태릉CC 개발과 서울시의 세운4구역 개발에 다른 잣대를 적용..

응급실 인력난에 트램 상권 불편까지… 허태정, 취임 100일 맞아 민생현장 점검
응급실 인력난에 트램 상권 불편까지… 허태정, 취임 100일 맞아 민생현장 점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응급의료 현장과 트램 공사로 불편을 겪는 상권을 잇달아 찾았다. 허 시장은 8일 충남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소방 등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이송·수용 기준을 마련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수용, 최종 치료까지 연결하는 체계다. 이날 충남대병원은 국정감사 일정으로 병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공공부원장과 응급의료센터장, 응급의료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