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 전국
  • 수도권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7월 19일,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1

  • 승인 2024-07-11 11:1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디ㅏ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이 가족, 친지를 비롯해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함께 보기 좋은 기획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을 7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사람'과 '관계'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인물상을 소개한다.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14명의 개성 강한 인물화 및 인물상 작품 86점이 전시된다.

함축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유려하고 차분하게 표현된 인물이 있는가 하면(변웅필, 박충의) 어떤 작품은 강한 붓터치와 화려한 색감이 돋보인다(범진용). 극사실적 표현으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이의재, 이우성), 빛과 물의 표현이 탁월한 유화 작품(정고요나), 연필만 사용해 큰 화면을 채운 드로잉 작업(이지영)에 다큐멘터리적 기록 사진(김태동)과 설정 연출 사진(장성은)이 함께 한다.

인공지능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인터랙티브 로봇 작품(노진아)이 눈길을 끄는 한편, 헝겊 소재의 소프트한 조각 작품(김순임)은 소재와 달리 규모면에서는 기념비적이다. 정반대로 매우 작아서 돋보기가 필요한 작품(함진)에 경쾌한 어조로 사회 부조리를 풍자하는 쿠킹 비디오 영상(진 인이 나래)이 더해진다. 윤석남 작가의 '벗들의 초상' 시리즈는 '다정함'을 강조하는 전시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다.

따뜻하고 편안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전시 주제가 가볍지만은 않다. 현대인이 누리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자칫 잘못하면 디지털 함정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사회 현상에 대한 경고나 자각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더 편리한 미래를 약속하는 한편, 인간의 능력을 가볍게 초월하는 기계로 인해 인간의 삶이 잠식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또한 주고 있다. 놀라운 기술 발전의 이면에 사이버 범죄나 기후 위기, 온라인 소통으로 오히려 심해지는 개인의 우울감과 고립감 등 많은 폐해가 도사리고 있다.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러니까 디지털 함정에서 우리를 구해줄 대안과 해법으로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만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The Friendliest"은 '사람'에 주목하고 관심을 둔다.

이렇게 전시는 공감과 공명을 실천하는 휴머니즘, 친화력을 장착하고 협력적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에 대해, 유전자 속 다정함을 키워가며 진화해 온 호모사피엔스의 후손인 우리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또한,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부모, 형제, 연인 등 2인이 한 조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 미술심리 체험 프로그램이 7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플랫폼 관계자는 "다가오는 휴가시즌을 포함해 추석을 지나 초가을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이 정성들여 마련한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살피고 돌보는 한편, 가족을 비롯한 타인과의 다정한 관계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은 7월 19일(금)부터 9월 29일(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개막행사는 7월 19일(금), 17시에 전시장 1(B동)에서 진행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체육회-더보스턴치과병원, 체육인 구강 건강 증진 업무협약
  2. [숏폼영상] 도심 한복판에서 숲속 공기 마시는 방법
  3. 백석대, 건학 50주년 기념 기독교박물관 특별전 '빛, 순간에서 영원으로'
  4. 남서울대, 제2작전사령부와 국방 AI 협력 업무협약 체결
  5. 천안시, 성고충상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1.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2.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3. "기적을 만드는 5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직접 해보니
  4. 아산시립도서관, '자연을 담은 시민의 서재' 진행
  5. 천안법원, 무면허 음주사고 후 바꿔치기로 보험금 타려한 50대 남성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대전 유성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유성온천’입니다. 지금은 뜸해졌지만 과거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행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유성온천은 과연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까요? 유성온천의 기원은 무려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과도 같은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다는 유성온천 탄생의 전설을 전해드립니다. 금상진 기자유성온천은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을까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한..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핵심 원인으로, 특히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정도로 불안정한 투수진은 한화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2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올 시즌 11승 17패 승률 0.393의 성적으로, 리그 10개 구단 중 8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로, 이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중위권과는 2경기 차로 뒤처진 상황이며, 9·10위권과는 단 0.5..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전투가 벌어진 장소를 전쟁유적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전쟁 시설 조성에 동원된 인력과 그 과정도 유적에 포함된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로서 제국 일본의 영역이었으므로 지배를 강압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준비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는 그의 저서 '한반도의 일제 전쟁유적 활용, 해법을 찾아'에서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일제 전쟁유적은 일본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강제동원의 역사에서 피해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피해자성이란 피해의 진상을 파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아픔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