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종합개발 추진

  • 전국
  • 광주/호남

여수시,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종합개발 추진

  • 승인 2024-07-11 16:1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1-1-1 여자만 전경
여자만 전경./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수산 자원과 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해양 생태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여수 바다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조성하는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해양환경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전제 아래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함으로써 현재의 세대에겐 소득을, 미래의 후손에겐 잘 보전된 환경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만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갯벌, 그리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해양 생태의 보고다. 수산 생물의 서식지인 동시에 습지 생태계 유지의 핵심지이며 서해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시는 여자만에는 블루카본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맹그로브 숲이나 잘피 서식지는 육지의 숲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엄청난 양의 탄소를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자만에는 잘피 서식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자만 걷기 여행길'도 조성한다. 고흥을 출발해 보성과 순천을 거쳐 여수에 도착할 여자만 걷기 여행길은 약 135km로, 열흘 일정 정도의 걷기 코스로 만들어진다.

또한 장수만에 있는 11개의 유인도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개발하고 K-관광섬으로 선정된 거문도를 비롯해 일레븐 브리지로 연결되지 않는 섬들을 육성해 자연 속 레저활동과 캠핑 등 머물고 싶은 힐링 여행지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섬을 관광지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웰니스 프로그램 등 관련 전문 인력도 키워 젊고 활력 있는 섬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문화와 레저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여수를 대표하는 바다이자 해양·문화·관광을 이끌고 있는 가막만을 중심으로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소테마정원 조성과 문화재단 설립 등 가막만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해양 문화도시 여수의 중심이 된다.

시는 특히 마리나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리나 R&D 센터를 설립하고 해양레저와 문화시설을 운용할 인력양성기관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막만과 연계한 다양한 야간관광계획을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워케이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과 휴양을 동시에 하는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여수를 꼽는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끝이자 다도해 국립공원의 시작인 아름다운 여수해만은 남해와 해저터널이 연결되고 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워케이션과 마이스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여수국가산단과 율촌테크밸리, 그리고 수소산업의 메카인 묘도로 이어질 '수소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여수를 에코에너지의 허브이자 수소 거점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