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루·혼천시계·동국팔도지도 등 한곳에… 국내 유일 과학기술사관 개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자격루·혼천시계·동국팔도지도 등 한곳에… 국내 유일 과학기술사관 개관

국립중앙과학관 16일 개관식 열고 전시품 공개
천문·인쇄·지리·군사·금속·요업 6개 주제별 전시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계' 망라 특화 코너도

  • 승인 2024-07-16 17:45
  • 신문게재 2024-07-17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716170059
국립중앙과학관 윤용현 박사팀이 복원한 자격루가 과학기술사관에 전시돼 있다. 임효인 기자
자격루, 혼천시계, 동국팔도지도, 국내 최초의 자동차 포니 등 국내 과학기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16일 막을 올렸다.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사(史) 전문관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식을 열고 '융합과 창조로 빚어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대주제로 한 전시를 공개했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에 조성한 한국과학기술사관은 2022년부터 3년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완성됐다. 전체 면적 3200㎡ 규모 상설전시관으로 15세기 전반 세계에서 가장 우수했던 과학기술을 전시한다.

전시는 1000평에 육박하는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로 마련됐다. 천문, 인쇄, 지리, 군사, 금속, 요업을 주제로 한 주제별 전시와 연대기별 근현대과학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clip20240716170457
윤용현 박사가 16일 개관식 후 내빈들에게 주요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특히 천문 구역에는 시계 특화코너가 마련돼 신라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시계 발전사를 살필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이 복원한 자격루와 옥루, 홍대용 혼천시계를 전시하며 그 원리를 설명한다.

전시에선 보물이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인 측우대를 비롯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인 동국팔도지도, 대전 유형문화유산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 순우천문도 탁본도 볼 수 있다.

근현대과학기술 전시 코너에선 국내 자동차와 휴대폰 등 기술 발달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1974년 포니와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이 같은 해 국산 엔진을 탑재한 브리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아날로그 휴대전화 SH-100 실물도 볼 수 있다.

clip20240716170318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지정된 동국팔도지도.
clip20240716170540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개관식과 함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유 전 청장은 '명작의 조건과 장인 정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광형 KAIST 총장,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김이환 UST 총장,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clip202407161705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인천 부평구, 주민 참여형 ‘별빛굴포 은하수길’ 개최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