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본격… 연내 출범 목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중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본격… 연내 출범 목표

중구장애인체육회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실무단계 돌입
5개 자치구 중 중구만 없어… 장애인체육회 필요성 커져
지난해 설치.지원 근거 마련… 장애인체육회에 설치 계획

  • 승인 2024-07-21 16:51
  • 신문게재 2024-07-22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ㄹㄹ
지난 19일 중구청에서 진행된 장애인체육회 설립준비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 대전 중구)
대전 중구가 장애인체육회 출범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애인 체육회가 없어 이에 대한 설립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온 만큼 연내 출범을 통해 선수 발굴과 건강증진 등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변곡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장애인 체육회 설치를 위해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내 장애인단체, 체육관련 전문가, 체육단체, 언론사 등 각 분야 대표 8명을 설립준비위원으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연 것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향후 중구장애인체육회 공식 출범을 위해 장애인체육회 규약 등 각종 규정을 마련하고 임원 구성과 사업계획 수립 등 실무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시와 4개 자치구에선 이미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월 동구 장애인체육회가 정식 출범한 상태다.

대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애인체육회가 없는 중구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커져 왔다.

중구 역시 이를 인지하고 해당 기관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구 체육진흥조례 전부 개정을 통해 중구장애인체육회 설립과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올해 추경을 통해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중구는 현재 중구체육회 건물 1층에 해당 시설이 들어가도록 체육회 리모델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비장애인들이 사용하던 건물에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출입로와 화장실 등이 없다 보니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중구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 관계자들이 이동 제약을 받지 않도록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올해 10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설립추진위원회 실무 회의를 거쳐 정확한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승인을 통해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중구 장애인체육회는 설립 이후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운영, 장애인 체육프로그램 제공, 장애인 체육대회 개최 및 출전 지원 등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날 위촉된 한 위원은 "장애인 체육의 체계적인 지원과 스포츠 참여기회 확대 등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회 설립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건강과 체육활동의 기회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