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때마다 휩쓸리고 복구하고…하천 편의시설 어디까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여름 장마때마다 휩쓸리고 복구하고…하천 편의시설 어디까지

대전 금강 및 3대하천 300곳 18억 피해
가로등 200개, 안전펜스 33곳 등 유실
파크골프장·야구장 집계서 빠져 복구 숙제

  • 승인 2024-07-23 17:36
  • 신문게재 2024-07-24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체육11
7월 여름철 폭우로 대전천 문창교 인근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유실됐다. 대전시는 금강과 3대 하천에서 총 300여 곳 18억원의 시설피해를 집계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폭우가 휩쓴 하천에 시민들의 침수 피해 외에도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자전거도로 등의 기반시설 복구비가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범람을 대비한 하천 내 여유공간에 갖가지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게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부터 시민들이 친숙하게 찾는 하천 편의시설 조성과 복구는 마땅히 감당할 부분이라는 의견까지 분분하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7월 10일 이후 최근까지 집계된 금강과 갑천, 유등천, 대전천 내 시설물 피해는 300여 곳에서 발생해 피해액은 잠정 1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천 문창교 인근 하상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유실된 것으로 포함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 18곳에서 길게는 300m에서 짧게는 20m씩 부서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하수구 관로에 접근하지 않도록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한 안전난간 33곳이 파손됐고, 가로등 200여 개도 물살에 휩쓸려 사라지거나 쓰러졌다. 이들 하천으로 빗물을 방류하는 지천의 배수구 수문 3곳도 파손돼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주요 하천에서 시설물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해 지난주까지 피해집계를 마쳤고, 보수와 복원사업을 외부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순차적으로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피해액 집계에는 야구장과 파크골프장 등의 하천 변에 마련된 주요 체육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갑천 상류에 있는 야구장과 유등천의 파크골프장에 토사가 유입돼 진흙에 잠기거나 체육활동에 필요한 펜스와 부대시설물을 휩쓸려 파손됐다. 이들 체육시설을 복구할 주체는 누구이고 예산은 누가 부담할 것인지 지자체와 체육시설 이용 단체 간의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 때문에 대전시 여름 하천 시설물 잠정 피해 조사에서도 채육시설은 포함하지 않고 집계를 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시민들이 쉽게 찾고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하천변이고 대단한 피해는 아니어서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부담과 책임을 나눠 시민들의 체육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폭염이 최근 지속하면서 충남 지역에 인접한 해안과 과수 농가 일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연일 오르는 수온으로 인해 서해연안 일대를 비롯해 가로림만과 천수만 일원에는 최근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으며, 농가에서는 사과와 배 등 주력 과수의 품질 저하 및 일소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서해연안(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남단~광주특별시 신안군 암태도 남단)과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일원에는 3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경보는 연안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유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 속 프로야구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구체화해 관중과 선수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KBO는 4일 기상 특보 수준에 따른 프로야구 경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장 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준은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여부를 바탕으로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