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매주 상승곡선… 충청권 중 세종 하락폭 크게 줄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매주 상승곡선… 충청권 중 세종 하락폭 크게 줄어

한국부동산원 7월 넷째 주 가격 동향 분석
전국 0.06% 상승… 서울 0.30% 올라 최고 수치 경신
세종 -0.02%로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

  • 승인 2024-07-25 15:38
  • 신문게재 2024-07-26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넷째 주.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매주 오름폭이 커지면서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충청권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종의 경우엔 낙폭이 크게 줄면서 보합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전국 집값은 이달 들어서면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는 서울과 수도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서울 매매가격은 0.30%를 기록해 전주(0.28%)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5년10개월여 만에 주간 최대 오름폭을 보이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08%)와 인천(0.14%)도 각각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도권은 0.15%로 전주(0.13%)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하는 흐름 속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면서 전반적인 매물량도 감소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청권을 보면, 충북은 상승 전환했고, 대전과 세종, 충남은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충북은 0.03% 오르면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강원(0.03%)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0.03%, 0.01% 하락했는데, 대전의 경우 전주(-0.04%)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충남은 전주와 함께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은 0.02% 내렸는데,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보합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은 2023년 11월 20일 이후 29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는데, 하락폭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서다. 세종은 1월 첫째 주(-0.02%)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 주에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지역별,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진·고운·대평동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전국 집값이 상승으로 전환됐는데, 지방에서도 이러한 영향을 받을지가 관심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국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고, 충청권도 하락률이 줄어들고 있는데 서울과 수도권 상승세에 따른 심리가 전국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그 영향이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2.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