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정부역할 확대해야" 전국 의사들 첫 토론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전공의 수련 정부역할 확대해야" 전국 의사들 첫 토론회

대한의사協 올특위 '1회 전국의사 대토론회'

  • 승인 2024-07-28 14:50
  • 신문게재 2024-07-29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72615513866197_1721976698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공동위원장인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26일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주도 의사들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가 26일 토론회를 갖고 전공의 수련에 정부의 책임 강화를 주문했다. 또 필수의료의 위기는 "명백한 정부 실패"라며 보건의료정책은 여론조사 다수의결 방식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사회적으로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보호하지 않으면 그 위험한 일을 할 사람이 없다"며 "한국 사회는 합리적인 정책을 특권 요구로 왜곡해 전달한다. 이제는 한국 의료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복지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자료에서 필수의료의 위기를 시장의 위기라고 표현했는데, 정부가 결정하는 건강보험수가에 따른 명백한 정부 실패를 시장 실패라고 표현하니 극히 비양심적"이라며 "건강보험정책 5개년 계획에 지금의 필수의료 위기에 대한 언급 전혀 없어 정부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필수의료의 위기가 의사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치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용범 대학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2014년 기준 미국 정부는 전공의 수련교육에 지도전문의 인건비와 전공의 급여, 수당 등을 포함한 직접 지원으로 연간 3∼4조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전공의 급여과 교육훈련비, 지도전문의 교육비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특위는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사실상 역할을 종료하고 향후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망라한 새로운 의사단체 협의체 구성을 준비한다.

화면 캡처 2024-07-28 111548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26일 전국의사 토론회를 갖고 의정갈등 속에 정책을 제안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임정혁 올특위 공동위원장은 "국가 보건의료 정책은 여론조사나 다수의결 방식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의료전문가 의견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며 "의료계 모든 직역에서 지혜를 모아서 올바른 의료제도가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의료제도 허점, 정책모순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집단지성의 힘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