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찬양의 결심

  • 오피니언
  • 풍경소리

[풍경소리] 찬양의 결심

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4-07-29 13:4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목에 가시가 돋는다고 생각하며 술을 먹는 술꾼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존경하는 은사님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는 밤을 새워 그 책을 모두 읽었습니다. 그 책에는 술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 극약인가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그 책을 읽은 그는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이렇게 결심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다!"

잘못된 결심입니다. 이 잘못된 결심과는 다르게 좋은 결심으로 시작하는 시편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시편 146편의 말씀입니다.

내가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내가 살아 있는 한, 수금을 타면서 내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시146:2 새번역)



평생토록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결심입니다. 그리고 1절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말합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시146:2 새번역)

시인은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찬양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결단이고 결심입니다.

찬양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심령의 평안함과 깨달음 그리고 깊은 감동의 울림 등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지금 말한 것이 찬양의 유익 중에 주관적인 것이라면 객관적 지표도 있습니다.

김의신 박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세계적인 암 전문 의사이십니다. 미국의 최고 암 전문병원으로 꼽히는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미국 최고의 의사로 두 차례나 뽑힌 암 전문 의사이십니다.

이분이 언론 매체와 인터뷰했는데 이런 말씀들을 했습니다.

"교회 성가대원들과 일반인들을 비교해 보니 성가대원들의 면역세포(일명 'NK세포') 수가 일반인보다 몇십 배도 아닌, 무려 1,000배나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 면역세포가 많으면 암 치료도 잘되고 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내 경험으로도 믿는 사람이 믿음 없는 사람보다 암을 이기는 힘이 강하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찬양은 우리에게 선한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시편 146편의 말씀에서는 찬양의 유익 관점에서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근원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46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강합니다. 그러나 또한 한없이 약한 것도 인간입니다. 작은 바이러스에도 취약하고 육체도 쉽게 지칩니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인간은 절대로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시편 146편 3절 4절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권력가들을 믿지 마라. 사람은 너희를 구해 줄 수 없으니 숨 한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때에는 모든 계획 사라진다.(시편146:3-4 공동번역)

인간은 죽음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힘 있는 사람도 죽고 힘없는 사람도 죽습니다. 부자도 죽고 가난해도 죽습니다. 똑똑해도 죽고 어리석어도 죽습니다. 다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이상은이라는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석양은 저리도 고운데 아쉽게도 황혼이 오는구나." 인생은 석양처럼 아름다워도 황혼처럼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한계는 너무나 많지만 가장 큰 한계는 죽음입니다. 그렇기에 죽음이 없으신 영원한 하나님이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해야 할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편 146편 6절과 10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은 누구의 다스림을 받습니까?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조하신 후에 내버려 두시지 않고 지금도 우리를 인도하시고 다스리시고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데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 다른 것을 찬양하고 따른다면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찬양이 주는 유익 너머에 있는 찬양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시편 146편의 시인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단하기 축복합니다. /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