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시인 |
거울이 핸드백을 열고 나온다
여자보다 구석구석 더 잘 아는 손거울
빛의 속도로 얼굴 표정을 받아 적는다
여자는 거울 속 모습을 출력하다가
마스카라의 자국을 읽는다
그 흔적을 닦다가
찰나의 순간, 면경을 떨어뜨렸다
거울 속 여자가 깨졌다
미처 얼굴이 빠져나올 틈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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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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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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