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표산업-에스피네이처' 부당 거래 적발...과징금 처분 받는다

  • 정치/행정
  • 세종

'(주)삼표산업-에스피네이처' 부당 거래 적발...과징금 처분 받는다

공정위, 8월 8일 기자회견 통해 그동안 조사 결과 공개
㈜삼표산업, ㈜에스피네이처로부터 레미콘 원자재를 높은 가격에 매입
에스피네이처, 부당 내부 거래로 이윤 74억여 원 추가, 높은 시장 점유율 유지

  • 승인 2024-08-08 14: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삼표 소유지분도
기업집단 삼표의 지분 구조도. 사진=공정위 제공.
기업집단 삼표 소속 계열회사 ㈜삼표산업이 ㈜에스피네이처를 부당 지원한 행위로 인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16억 2000만 원 처분을 받게 됐다.

삼표는 건설기초 소재 생산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2024년 기준 자산총액 5.2조 원, 33개의 소속회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 유성욱 기업집단감시 국장은 8월 8일 오전 10시 4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고발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조사 결과 삼표산업은 레미콘 제조업을 영위하는 핵심 계열회사로, 레미콘 제조에 필요한 분체를 삼표산업 회장(정도원)의 2세(정대현) 회사인 에스피네이처로부터 합리적 이유 없이 장기간 고가에 구입함으로써 부당 지원에 나섰다.

시기와 물량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간 국내 분체 시장 거래물량의 7~11%에 이르는 규모로, 사실상 에스피네이처로부터만 전량을 구매했다. 단가 역시 에스피네이처가 비계열사에 판매할 때 보다 오히려 높았다. 다만 2020년 1월부터는 평균 공급단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에스피네이처 영업이익
에시피네이처의 연도별 영업이익 추이. 사진=공정위 제공.
에스피네이처가 정상 거래 대신 부당 내부 거래로 얻은 추가 이윤은 74억 9600만 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내 분체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2022년 점유율은 FA 25%, SP 27%로 국내 1위에 올랐다.

유성욱 국장은 "이번 조치는 부당지원을 배제하고 형성될 정상가격 추정 과정에서 경제분석을 활용한 최초 사례"라며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공정거래연구센터와 협업해 정상가격과 부당지원 금액을 산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분체 시장에서 장기간 은밀하게 이뤄진 부당지원 행위를 적발해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향후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민생 분야의 부당지원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근절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4.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