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성심담 넘어 대전 대표 브랜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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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성심담 넘어 대전 대표 브랜드 되겠다"

"대전 이름 알릴 수 있어서 영광"... 은퇴까지 지역 위해 역할 다짐
"펜싱체육관은 국제시합 규모 필요"

  • 승인 2024-08-08 16:57
  • 수정 2024-08-08 17:28
  • 신문게재 2024-08-09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808-올림픽 선수단 환영2
오상욱 선수와 박상원 선수가 8일 대전시청 로비에서 대전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전의 위상을 드높인 오상욱 선수가 '성심당'을 뛰어넘는 대전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선수는 8일 대전시청에서 가진 환영식에서 "대전은 나의 보금자리로 대전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대전하면 성심당을 뛰어넘어 펜싱 오상욱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봉초, 매봉중, 대전송촌고를 거쳐 대전대를 졸업한 대전이 낳은 스타다. 오 선수는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남자 사브르의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까지 달성했다. 이어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로 올림픽 단체전 3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박상원 선수는 사브르 남자단체전에서 세계 최상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펄펄 날며 단체전 올림픽 3연패 달성을 견인했다.

오 선수는 앞으로도 오랜 기간 대전시청 소속 펜싱선수로 활동하며 지역 알리기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일단은 계속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많은 국제·국내대회에 참가해 선수로서 더 이름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큰 이유가 없다면 은퇴할 때까지 대전시청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펜싱 종목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오상욱을 영입하면서 대전시청 펜싱팀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현재 대전 펜싱팀은 23개로 서울과 경기, 부산 다음으로 많다. 또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직장운동부를 잇따라 창단하는 등 지역 출신의 우수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는 2027년 펜싱체육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 선수의 이름을 경기장 명칭에 사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선수는 "시에서 제 이름을 딴 체육관을 지어주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이러한 성원을 통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 바람으로는 체육관이 생긴다면 단순히 훈련만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국제 시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환영식에 참석한 박상원 선수는 "대전은 국제대회나 타지에 있다가 방문해도 언제나 안방처럼 느껴지는 곳"이라며 "나 역시 성심당의 명성을 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선수도 매봉중, 대전 송촌고를 나왔으며 한국체육대를 졸업하고 대전시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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