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대청호 추동·회남 수역까지 조류경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폭우·폭염에 대청호 추동·회남 수역까지 조류경보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관심' 단계 발령

  • 승인 2024-08-08 17:22
  • 신문게재 2024-08-0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조류
대청호 유역도 (자료=금강유역환경청)
강한 비와 함께 폭염에 수온도 올라가면서 식수원이 있는 대청호 문의 수역에 이어 추동, 회남 수역까지 조류 경보가 확대됐다.

8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추동 수역과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추동, 회남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해 발령됐다. 앞서 지난 1일 대청호 문의 수역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현재도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조류경보제
대청호 조류 분석 결과 (자료=금강유역환경청)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7월 29일 추동 수역 3098 세포/ml, 회남 수역 6064세포/ml, 문의 수역 3284세포/ml로 조사됐으나, 8월 5일 기준 추동 수역 1만 1809세포/ml, 회남 수역 2만 5760세포/ml, 문의 수역 4만 3992세포/ml로 늘었다.

추동, 회남, 문의 수역의 조류 발생 원인은 7월 집중 강우의 영향 때문이다. 올해 7월 강우량은 481㎜로, 최근 10년 평균 강우량의 약 1.7배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오염원이 대청호 하류까지 이동했고, 폭염 지속, 방류량 감소 등으로 녹조 증식에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졌다.



잇따른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이 조치에 나선 상태다. 조류경보 발령수역을 중심으로 녹조 저감장치를 집중 투입해 대청호에 발생한 조류를 신속히 제거하고 조류성장 영양물질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하·폐수처리시설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수장 원수(原水)에 대한 조류와 오염물질 유입차단 위해 취수탑 주변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다. 수표면으로부터 약 10~15m 아래 위치한 취수구를 개방해 심층 취수를 실시해 수표면 대비 조류영향이 적은 원수를 취수·공급하고 있다.

또 정수(淨水)에서의 맛·냄새물질 제거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와 원수 유입단계에 분말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도 강화 중이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추동, 회남 수역에 추가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