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0인 미만 中企 81.3%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해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50인 미만 中企 81.3%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해야"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설문조사 발표
산재 발생원인은 '근로자 부주의' 63.3%

  • 승인 2024-08-11 11:5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GettyImages-jv1237978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전지역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재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서재윤)는 지역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 및 건설업 중소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지역 50인 미만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관련 의견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의 81.3%는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불필요하다'는 18.7%에 그쳐 대다수의 기업이 재유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근로자의 부주의 등 지침 미준수'(63.3%)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문 관리인력 부족'(18.7%), '시설 노후화'(10.0%), '작업 매뉴얼 부재'(8.0%) 순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 안전보건 관리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지침 불이행 등 근로자 작업 통제·관리'(35.3%), '법규상 안전의무사항 숙지의 어려움'(23.3%), '잦은 이직에 따른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 부족'(21.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 산재 예방 지원사업을 활용한 경험이 없는 기업이 6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어떤 지원사업이 있는지 몰라서가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 산재 예방 지원사업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33.3%였다.

서재윤 본부장은 "인력과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규모 기업은 안전보건 전문인력 채용 및 시설, 장비 등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어, 법 준수 이행과 처벌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다시 유예하고, 과도한 처벌보다 실효성 있는 중대재해 예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10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해 3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 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이 이뤄지는 올해 전국 대학이 학폭 사항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탈락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국·공립, 사립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처분 이력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