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훼손된 국가지정문화유산 전액 국비로 복구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자연재해로 훼손된 국가지정문화유산 전액 국비로 복구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문화유산보존·활용법 개정안 대표 발의
집중호우로 주요 문화재 훼손, 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 지원 필요

  • 승인 2024-08-14 13: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40814_보도자료(7월 부여 수해피해현장 방문)
올해 7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을 방문한 박수현 의원. 사진제공=박수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자연재해로 훼손된 국가지정문화유산 복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8월 14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국가지정문화유산의 훼손 시 국가는 경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통상 복구 경비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국비 70% ·지방비 30%'의 비율로 지원된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화재·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국가지정문화유산이 훼손당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충남 부여군에 3일간 323㎜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나성·대조사·가림성 등 주요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부여군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긴급하게 복구비용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문화유산 복구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점이다.



박수현 의원이 ‘자연재해로 훼손된 국가지정문화유산 복구에 필요한 경비는 전액 국비로 한다’는 규정을 신설한 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국가 차원에서 지정문화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수현 의원은 "이상기후로 문화유산 훼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지자체의 낮은 재정자립도로 문화유산을 제때 수리하지 못해 유산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황정아(대전 유성구을)·복기왕(충남 아산갑) 의원 등 모두 21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