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경비노동자는 '임계장', '고다자'? 이제 그만!

  • 사람들
  • 뉴스

아파트경비노동자는 '임계장', '고다자'? 이제 그만!

대전시노동권익센터, 2024 감정노동존중 슬로건 공모전Ⅱ 개최

  • 승인 2024-08-20 23:4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clip20240820232638
“아파트경비노동자는 '임계장', '고다자'? 이제 그만! 대전시 노동권익센터는 2024 대전시 감정노동존중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아파트 경비 노동자’ 노동존중 및 응원 문구를 보내주세요.”

대전시노동권익센터(대표 김율현, 센터장 홍춘기)는 8월19일부터 9월10일까지 '2024 감정노동존중 슬로건 공모전Ⅱ'를개최한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는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조례’ 와 ‘대전광역시 감정노동자 보호조례’에 의거해 대전시 감정노동자 보호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정책을 마련하고, 감정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올해 공모전은 '아파트경비노동자 노동존중 및 응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율현 대전시노동권익센터 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파트경비노동자에 대한 시민인식이 개선되고 대전지역에 노동존중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비노동자를 지칭하는 '임계장', '고다자'라는 단어는 '임시 계약직 노인장'으로 '고르기 쉽고, 다루기 쉽고, 자르기도 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파트경비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방증이다.

최근 대전시노동권익센터에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경비노동자 중에 3개월 초단기계약이 47.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현실을 증명했다.

이 조사는 대전지역 500세대 이상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단지별 1명씩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299명이 응답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전에서 살거나 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9월10일까지로, 공모 주제를 함축하면서 간결하고 명확한 문구로 최소 10자 이상 최대 35자 내외, 1인 최대 2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포스터 QR코드,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출품작은 두 차례의 심사과정을 통해 선별되고 9월13일에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최우수(1명) 20만 원, 우수(1명) 10만 원, 입선(10명) 각 3만 원 등으로 상금 수여도 있을 예정이다.

입선 이상의 수상 작품들은 각종 홍보자료와 센터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대전시민에게 공개된다.

홍춘기 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파트경비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낮은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사회에서 공동주택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인권 감수성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안내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dji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2. 교육부 글로컬대학 7곳 선정… 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포함
  3.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민원 불편 장기화 우려
  4.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5. 최주원 신임 대전경찰청장 취임 앞서 리튬배터리 화재현장 찾아
  1.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요금 대폭 완화
  2. 유성구민 70% "기후위기가 일상생활에 영향 미친다"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결핍과 상상력
  4. K-water연구원, 추석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사랑 나눔’
  5. 서철모 서구청장, 명절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이용 독려

헤드라인 뉴스


[르포] 국정자원 화재 첫 평일, 시민·공무원 모두 종일 진땀

[르포] 국정자원 화재 첫 평일, 시민·공무원 모두 종일 진땀

"인터넷을 할 줄 모르니 복구됐다는 말만 듣고 와서 괜히 허탕만 치고 가네요." 29일 오전 9시 40분, 대전 둔산1동 행정복지센터. 한 달 뒤 예정된 제주도 여행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려 찾아온 김용기(86·가명)씨는 허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TV 뉴스에서 '일부 전산망 복구' 소식을 접하고 센터를 찾았지만, 해당 업무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였다. 김씨는 "정부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지한다지만 고령층은 접근하기 어렵다"며 "직원분이 알려주긴 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다시 시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국..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마지막 순간까지 '웰다잉'… 천안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사람이..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충북도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