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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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

  • 승인 2024-09-05 17:34
  • 신문게재 2024-09-06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이갑선
이갑선 명예기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한 한반도는 지리학상으로 천혜의 땅입니다.

태백산맥을 등줄기로 서쪽으로 내달리는 산천은 장관을 이루고 게다가 뚜렷한 계절의 영향으로 각종 동식물이 특이하게 자라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야에는 50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이것은 유럽 전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종류보다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중에 2600여 종은 식용이고 1200여 종은 약용식물이랍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한반도입니다.

한반도는 1년 사계절이 뚜렷해서 계절마다 특징이 독특합니다. 봄은 따뜻하면서 봄비가 잦아 만물이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 새로운 잎을 내고 아름다운 꽃을 핍니다. 동물들도 겨우내 움츠리거나 동민에서 깨어나 활기찬 삶을 위해 행동합니다. 봄에는 새싹도 아름답지만 봄에 피는 매화,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수 많은 꽃들이 우리의 시선을 즐겁게 합니다.

아름다운 봄이 지나고 여름을 맞이합니다. 여름은 성장의 계절입니다. 특히 식물들의 연중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계절에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내리쬐는 태양에 땀방울이 맺히고 숨이 차도 그 태양으로 만물이 성장할 힘을 얻어 이 땅은 풍요함을 누리게 됩니다. 여름이 없으면 만물의 성장도 어렵습니다. 여름은 확실히 성장의 계절입니다. 만물의 풍성함은 여름이 베푸는 선물입니다.

여름이 지나면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짙푸른 산야가 울긋불긋하게 변하면 식물들은 탐스러운 열매를 내놓고 동물들은 살찐 엉덩이를 흔들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립니다. 가을은 확실히 풍요의 계절이고 사랑의 계절입니다. 가을이 주는 선물로 각종 탐스러운 열매들이 있습니디. 감, 밤, 대추, 사과, 배, 등을 비롯한 잘 익은 과일과 열매는 사람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합니다.

가을이 지나면 휴식의 계절 겨울이 됩니다. 겨울에는 태양의 각도가 비껴지면서 찬바람이 기승을 부립니다. 식물들은 몸을 움츠리거나 흔적을 없애고 긴 안식에 들어가며, 동물들도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합니다. 겨울은 모든 것의 정지가 아니라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내면의 준비입니다. 모진 겨울이 없으면 부드러운 봄도 없습니다. 혹한의 세월은 화창한 봄날을 잉태하느라 우리에게 인고의 미덕을 요구합니다. 겨울은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며 기다림을 요구합니다.

이중 성장의 계절 여름에 작열하는 태양은 온 산야에 내리쬐고 밤하늘의 별들은 저리로 쏟아집니다. 여름은 만물들이 무거운 것들을 홀딱 벗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등을 떠밉니다. 땀 흘리고 있는 초목은 시원한 물이나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웃고 있고 사람들은 필요한 곳만 가린 채 가슴을 펴고 활보합니다. 여름은 확실히 우리로 하여금 자연과 친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니 이 여름을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성장의 계절을 한껏 누리며 여름에 맛보는 각종 과실을 생산하느라 수고한 농가들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갑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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