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출결 시스템 개선 완료… 디지털 취약계층 대책은 아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 출결 시스템 개선 완료… 디지털 취약계층 대책은 아직

9월부터 온라인으로 결석 증빙서류 제출 가능
교육계, 출결 업무 일부 해소 될 것으로 전망…
"디지털 취약계층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 승인 2024-09-03 17:54
  • 신문게재 2024-09-04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교육부가 제공한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사용법.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출결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교육현장에 도입했다. 교육계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9월부터 '나이스(NEIS) 학부모 서비스'를 통해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의 결석 증빙서류 제출과 결석신고가 가능해졌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는 생활기록부 조회, 교외체험학습 신청 등을 제공해왔지만 출결 관련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출결 관련 처리는 학부모가 직접 작성한 결석계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학교에 제출하면 담임교사가 확인 후 수기 결재를 거쳐 보관하던 방식이다.

교육현장에선 서류 보관 등에 피로감을 느끼며 절차 간소화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교육부는 학부모의 출결 민원을 해소하고 교원 업무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자 시스템 개선 후 9월 본격 도입했다.

현재 개통된 4세대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는 앞서 3월부터 도입을 계획했지만, 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9월부터 결석 신고서에 관련된 부분만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지각, 조퇴 등 일부 출결처리는 여전히 수기로 처리하는 상황이다.

교원들은 출결관리 부분 업무 부담이 해소된 것도 있지만 현재까지 결석계만 처리 가능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논의도 미비해 완전히 부담을 덜어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다.

대전교육청은 출결 업무에 대해 온라인 시스템이 갖는 한계점이 있어 완전 전환될 수 없을 거라 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활용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현재 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책은 미비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출결 업무 처리를 기존 방식과 병행할 거라면 각 학교 교무실에 출결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원을 한 명씩 배치해 창구 일원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지역 교원단체 관계자는 "나이스 시스템의 매뉴얼을 직관적으로 만들어 학부모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예산을 투입해 개발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디지털 취약계층도 이용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나간다면 교사 입장에선 업무가 줄고 학부모는 결석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출결 관리시스템 도입이 초기 단계이다 보니 현재는 과도기인 상황"이라며 "현장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프로그램 개선 또는 필요한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온라인 출결 시스템 관련 연수는 현재까지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1. [사이언스칼럼] 발전소를 더 지어도 풀리지 않는 전력망의 기술 과제
  2. [책으로여는 미래] AI 시대, 깊이 읽고 바르게 판단하는 힘…학교도서관에서 키운다
  3.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4.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5. [교단만필] 글자보다 먼저 자라는 것들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