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개 시군에 물 공급하는 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추가 댐 건설 필요성 커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8개 시군에 물 공급하는 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추가 댐 건설 필요성 커져

  • 승인 2024-09-09 13:39
  • 수정 2024-09-09 13:41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4073101002439600097631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권역의 기후대응댐 건설안.
청양 지천댐 등 충남지역에 추가적인 댐 건설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충남 8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뭄과 홍수 등 극한 이상기후가 빈번해 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댐 건설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보령댐 저수량이 가뭄 '관심' 단계에 도달했다.



보령댐 저수량별 위기경보 기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현재 수질·수위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도와 시군 금강홍수통제소 등은 도수로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역 8개 시군에 안정적인 용수 제공을 위해서다.

보령댐이 용수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은 청양,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예산, 태안 등이다.



보령댐은 도내 유일한 다목적댐이지만, 저수용량이 1억 1700만t뿐으로 전국에서 8번째로 작아 안정적인 용수 제공 등을 위해 추가적인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충남 내 청양 지천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 기후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건설이지만,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청양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댐이 건설된다면 일조량 감소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하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물론, 건설로 인한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민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관광 사업 연계 등 향후 청양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댐 건설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일부 주민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청양 지천댐 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건설이지만, 청양 주민들이 대화를 단절, 반대만 하고 있다"라며 "우리 도는 댐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청양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민들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