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개발사업 전담팀으로 돌파구 마련한다

  • 정치/행정
  • 대전

보문산 개발사업 전담팀으로 돌파구 마련한다

이장우 대전시장, 관련 TF팀 구성 지시
민간투자 유치 비롯 사업 완수 위해 노력

  • 승인 2024-09-09 16:55
  • 신문게재 2024-09-1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60401000299300011771
<속보>=보문산 케이블카 사업이 민간사업자와의 우선협상 부진으로 난항을 겪자 대전시가 민선 8기 보문산 개발 사업 전체인 '보물산 프로젝트'를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중도일보 9일자 2면 보도>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보문산 개발사업(보물산 프로젝트)과 관련해 전담 TF팀 구성의지를 밝혔다. 민간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대전도시공사와 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워터파크와 가족형 숙박시설 등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은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오월드 개편과 얽혀 있다"며 오월드 개편의 조속한 추진을 지시하면서 "오월드 개편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목달동·보문산 수목원, 이사동 한옥마을 등 보물산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업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상 중부권 가족단위 전체 관광산업을 석권하는 중심추가 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활성화되면 우리가 얘기하는 '수익성이 있냐, 없냐'이런 말 할 필요가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역대 시장들이 수십 년간 (보문산 개발을)공약하고 폐기한 배경은 그만큼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발표만 거창하게 하고 마무리 제대로 안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의 발언은 최근 보문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사업성'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이면서 '보문산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역대 시장들의 공약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사업 필요성'에 무게감을 줬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중구 보문산 일대에 150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망타워와 케이블카의 민자유치를 우선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 계룡건설산업이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 사업만을 추진하려고 우선협상에 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협상이 결렬되면 전망타워에 이어 케이블카 사업까지 시 재정과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대규모 민자유치가 필요한 워터파크와 가족형 숙박시설은 여러 민간사업자와 사전 접촉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보문산 연계 사업'을 강조했다. 특히 오월드의 신속한 개편을 대전도시공사에 지시했다. 중부권 최대 놀이시설인 오월드 현대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목달동·보문산 수목원, 이사동 한옥마을 등에 대한 활성화와 연계성으로 사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문산난개발반대를위한시민대책위원회 등 이날 논평을 통해 보문산 케이블카 민간협상 무산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구시대적 보물산프로젝트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시대적이고 무분별한 관광개발 사업은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산림을 보전하면서 주민참여사업을 발굴하과,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컨텐츠 개발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