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계속 멀어지는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잡힐 듯 계속 멀어지는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8일 LG에게 패하며 6위에서 7위로 추락한 한화
16경기 많은 승리 절실…문동주 복귀 시점에 주목

  • 승인 2024-09-09 16:34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702814_1098196_4855
한화이글스 문동주.(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던 한화이글스가 문동주란 핵심 전력을 잃으며 난관에 부딪혔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 66패 2무를 기록하며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애초 문동주를 선발 예고하며 LG와의 3연전을 최소 2승 1패로 마무리하겠단 계획을 세웠지만, 이날 문동주가 어깨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그의 등판은 경기 직전 무산됐다.

김경문 감독은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두고 문동주의 휴식 기간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문동주의 몸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답했다.



문동주는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에 필요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1선발 라이언 와이스와 베테랑 류현진이 안정감 있게 버텨주고 있지만, 하이메 바리아는 여전히 불안하고 5선발도 공석이나 다름없다.

특히 문동주는 후반기에 접어들며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었단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문동주는 올 시즌 최근 8경기에서 4승 1패, 45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이며, 승률도 0.800로 가장 높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9월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60.1㎞를 찍기도 했다. 8일 LG와의 경기도 한화 입장에서는 승리를 노려볼 만한 경기였지만, 예상 못한 난관에 결국 무너졌다.

2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남은 16경기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6위로 올라선 SSG 랜더스와 경기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1리 밀리고 있는 상태다.

한화는 10일 인천에서 SSG와 단판 승부를 펼친 뒤, 11일과 12일은 대전에서 KBO리그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치른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문동주가 빠른 시일 내 돌아올 수 없는 부상이라면 한화의 도전도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분석이 야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구단에서는 여전히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9월 10일 SSG전 등판 가능 여부에 대해 "그 부분 또한 제가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5.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1.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2.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3.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