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두정동 먹자골목 숙원사업 '주차타워 조성' 풀리나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두정동 먹자골목 숙원사업 '주차타워 조성' 풀리나

-사업대상지 변경, 도비 분할 지원 등 이유로 2026년 12월까지 준공 계획
-방문객, 상인 편의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을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 열망
-시 관계자,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이끌 것"

  • 승인 2024-09-10 11:14
  • 신문게재 2024-09-11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시 두정동 먹자골목을 방문하는 시민과 상인들이 '두정동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고 있지만,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상업 밀집 지역인 두정동 인근은 주차시설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주차난을 해소해 쾌적한 주거환경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공영주차타워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2025년 12월까지 주차타워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공공건축기획용역으로 인한 사업대상지 변경, 도비 분할 지원 등의 이유로 2026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원두정먹거리공원의 지하화를 통해 주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2023년 7월 인근 부지 매입을 통한 주차타워 조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공공건축기획용역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지하화를 진행하면 지하 1층은 199억원을 투입해 주차면 148면, 지하 2층을 통해 300면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444억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예산 투자 대비 효율성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시는 188억원을 투입한 주차타워 6층, 주차면 180면을 조성하기로 변경했고, 이로 인해 사업이 전면 백지화돼 행정 절차를 재이행하게 됐다.

이후 6월 충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 69억원을 지원받게 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었지만, 2026년까지의 지급으로 결정되면서 결국 2025년 말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상당수 상인과 시민들은 시에 적극적인 행정 절차 이행으로 더 이상의 사업 지연 없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게다가 주차장 부족이 지속될 경우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 불가나 보행자 인명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열망하고 있다.

두정동 먹자골목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두정동 먹자골목은 음식점이 많다 보니 언제나 화재 위험성에 노출돼 있지만, 소방도로 등에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며 "골목 이용객의 편의성, 안전성 등을 위해 주차타워 조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주요 과제는 토지 매입으로, 주차타워 건설 예정 부지 토지주와 만나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고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라며 "두정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두정동 먹자골목 일대 2023년 10~12월 월평균 불법주차 단속 건수 및 민원은 총 1922건으로 나타났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3.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4.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5. [인터뷰]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책임교육 통해 학생들의 나침반·든든한 동반자 될 것"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