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잠재 관광' 수요...자전거로 흡수한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잠재 관광' 수요...자전거로 흡수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적의 자전거 타기 환경...기차와 버스 연계 상품 개발
문화관광재단, 10~11월 비단가람 자전거 여행 상품 출시·운영 스타트
부강역과 조치원역, 이응다리 거점 활용...수도권 관광객 1차 타깃

  • 승인 2024-10-14 17:5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붙임2] 핵심상품 운영사진
부강역을 통해 세종시 자전거 라이딩에 참여한 이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사진=문화관광재단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관광버스 또는 열차를 타고 내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식어를 대입할 수 있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우선 금강과 미호강을 따라 공주와 대전, 청주, 군산 등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고, 신도심 제천과 방축천, 삼성천, 조치원읍 조천 등 세종시 4대 하천까지 자전거 도로가 동서남북으로 연결돼 있다. 행복도시 한복판으로 들어와도 자전거를 타는 데 장애가 많지 않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강역 기점 : 부강면~연동면~금남면~신도시 3·4·5생활권 ▲조치원역 기점 : 조천변~연동면~신도시 5·6생활권 등으로 이어지는 기차 연계 코스도 훌륭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KTX 세종역이 없는 부분이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 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10월 들어 이 같은 인프라를 토대로 '비단가람 자전거 여행 상품'을 본격 출시했다. 이의 첫 타깃층은 수도권 지역민으로 설정했고, 오는 11월까지 첫 운영에 나선다.



상품은 크게 당일형 핵심 상품과 체류형 연계 상품, 인플루언서 대상의 이벤트 상품 등 모두 3가지로 구분된다.

당일형은 11월 16일 서울역과 영등포역, 수원역을 출발, 자신의 자전거를 싣고 조치원역과 전의역, 부강역에서 내려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형태(에코레일 상품 연계)다.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 46km 구간을 오가는 지역 코스부터 부강역~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등의 66km 구간을 달리는 공주 연계 코스까지 2개 선택지가 있다. 이미 10월 9일 한차례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체류형은 서울과 용산, 교대, 죽전, 신갈 등 수도권 등지에서 관광버스로 출발, 이응다리를 기본 경유지로 택해 북측 광장의 자전거 대여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초급자용 전기자전거 40대가 준비돼 있고, 참가자들은 세종시 호텔 숙박과 함께 다음날 금강자연휴양림과 베어트리파크까지 정원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난 9일과 12일 2개 버스 차량에 나눠탄 참가자들이 세종시의 새로운 면모를 눈으로 보고 갔다.

다음 일정은 10월 26일과 27일 1박 2일 코스로 준비돼 있다.

끝으로 블로거와 유튜버,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품도 있다. 외국인에게는 영평사 템플스테이를 제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 관광객 360여 명이 앞서 핵심 상품과 연계 상품으로 나눠 참여하기도 했다.

당일형 상품 참여자 A 씨는 "세종시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친절한 도시"라며 "다음에는 다른 상품에 참여해 색다른 세종의 풍경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미영 관광사업팀장은 "비단가람 자전거 여행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활용해 금강 인근의 관광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환경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금강의 매력을 알고 싶은 자전거 여행에 전국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최근 참가자 중 다시 한번 개별적 참여를 하겠다는 분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상품의 참여 신청과 일정 확인은 여행공방 누리집(https://www.tour08.co.kr)에서 가능하며, 기타 참여 관련 문의는 관광사업팀(044-850-0521)로 하면 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