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우수관 교체 중 침수 사고 발생... 주택가 침수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우수관 교체 중 침수 사고 발생... 주택가 침수

집중호우 시 반복된 침수로 결국 지반 무너지는 피해 발생
우수관 관통한 오수관 때문에 집중호우시 역류 불보듯 뻔해

  • 승인 2024-10-16 12:5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우수관을 관통하여 설치된 오수관 모습
1
집중호우로 역류하는 우수관

서산시 부춘동 주택가에서 9월 20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하수관이 범람하고 지반이 무너져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는 긴급 복구반을 꾸려 파손된 우수관을 교체하고 무너진 지반을 복구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수관 교체 과정에서 토지주는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인은 구형 모델의 우수관이 작고 약해 문제를 일으킨 점과 BTL 하수관이 우수관을 관통해 설치되어 있어 향후 집중호우 시 빗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BTL 하수관 정비 사업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나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렵지만, 과거의 '배짱공사' 논란을 고려할 때 문제의 소지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3년 전에도 비가 오면 역류 현상이 발생해 개선을 요청했으나, 담당자가 바뀌면서 개선 약속만 반복되고 제대로 민원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반복되는 침수에 대비하여 내년부터 침수 대응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새로 난 도로에 우수관이 설치될 계획이어서 내년 공사가 끝나면 반복적인 침수는 없을 것"이라고 민원인의 이해를 구했다. 관계 기관은 지속되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현장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프라의 적절한 관리와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서산시의 대응은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의 교훈이 될 수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관계 기관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1.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4.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5.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헤드라인 뉴스


[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잘 보고 와요~" "선배님들 화이팅"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7시 20분 홍성고(충남교육청 제65지구 제1시험장) 앞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갔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수험생들은 옷차림을 가벼웠지만 긴장한 탓인지 표정은 굳어있었다. 배웅에 나선 가족들은 자녀가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자녀를 수험장에 들여보낸 한 학부모는 "왜 제가 긴장되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후회 없는 성과가 나왔..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