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음성군 역말터, 지역문화 거점공간 '우뚝'

  • 전국
  • 충북

방치된 음성군 역말터, 지역문화 거점공간 '우뚝'

134억 투입…갤러리·어울림센터·임대주택 등 조성
주민협동조합 주축 운영, 자립적 도시재생 모델 기대

  • 승인 2024-10-28 11:0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역말터 조성사업(조성전 사진)-side
역말터 조성사업 전(왼쪽) 후 사진.
음성군이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지지원형)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역말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음성읍 읍내4리 일원에 사업비 134억 원을 투입해 역말 갤러리, 어울림센터, 레지던시, 주차장, 역말마당 등이 조성됐다.

'역말터 조성사업(읍내리 596-3번지 일원)'은 장기간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범죄 위험에 노출된 건축물과 토지를 매입해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 일대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의 골칫거리로 지적돼왔다.



군은 매입한 노후 건축물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 전통문화를 살린 한옥을 조성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공공형 순환 임대주택 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주거·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시설은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함께 자립적 도시재생 모델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주민은 "미관을 해치던 건물과 빈터가 깨끗하고 멋스럽게 변모한 것을 보니 기쁘다"며 "외지인들의 방문도 늘어나 마을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 제고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복지 거점시설인 한빛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음성읍 읍내1~3리, 6리(시장통)와 감곡면 왕장2리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4.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1.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2. 목원대 이성순 교수, 한국다문화연구원 원장 선임
  3.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중3 때 진로 정하고 입학, 대기업·공무원 합격
  4. 대전경찰,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확보 나섰다
  5. 허태균 교수 “포기할 줄 아는 기업이 혁신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