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연합회 충남대에서 총회

  • 사람들
  • 뉴스

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연합회 충남대에서 총회

명예교수회의 법적 기구화, 대학총장 선출에서 투표권 확보,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할인 추진 선언문 채택

  • 승인 2024-10-28 16:44
  • 수정 2024-10-29 15: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41028_140340
2024년도 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연합회(상임회장 김인수 전북대 명예교수회장. 이하 거국명련) 총회가 10월28일 충남대학교 제3학생회관 영탑홀에서 열렸다.
2024년도 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연합회(상임회장 김인수 전북대 명예교수회장. 이하 거국명련) 총회가 10월28일 충남대학교 제3학생회관 영탑홀에서, 29일은 계룡산 동학사에서 열렸다.

윤기관
윤기관 충남대 명예교수회 회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이날 윤기관 충남대 명예교수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0~40년 동안 학교에서 봉직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년퇴임 후에도 학교를 위해 명예교수회를 조직하고, 나아가 전국 거점 아홉개 대학 연합회를 결성함에 감탄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기관 회장은 “시대가 변하여도 정년퇴임 시기는 변하지 않지만 우리는 정년퇴임 후에도 대학을 위하여 계속 일하고 싶다”며 “하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대학의 구성원들은 우리들의 생각과 차이가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윤기관 회장은 “명예교수는 대학의 최고 높은 직급으로, 대학을 위해서 수고할 명분이 적확하다”며 “다만 교수회의에 참석하고, 의결권을 발휘할 수 없을 뿐이지만 수십 년간의 교수 경험으로 대학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대학 발전은 물론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늘 거국명련 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은 국립대학교 총장 선출 과정에서 명예교수가 바라는 총장을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인정받아야 하는 점과 국립대학병원 이용 시 감면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대학의 현 구성원들이 명예교수를 엄연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며 “현 대학 구성원들이 명예교수의 존재를 인정해 총장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전국 국립 거점대학 명예교수회 연합회가 주도적으로 성사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명에교수연합회장
김인수 거국명련 상임회장이 개회사하고 있다.
김인수 거국명련 상임회장은 개회사에서 “충남대학교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중심에 있는 대학교로서 6년 전인 2018년 거국명련 창립총회를 한 장소이고, 초대 상임회장을 배출한 역사적인 대학교”라고 말했다. 김인수 회장은 “우리 명예교수님들이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도 학계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여력이 있기에 발효되는 음식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더 원숙하고 뜻있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바라기는 각 대학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어른으로서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년에는 거국명련의 정체성을 확립해 대학과 사회를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어 남은 생애에 큰 족적을 남기는 거국명련 모두가 되시길 소망하고, 아무쪼록 충남대학교 총회가 성과 있는 회의가 되어 일취월장 발전하는 거국명련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충남대학교는 대한민국 거점국립대학교의 일원으로서 당면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40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겸 총장은 이어 “충남대학교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9개 거점 국립대가 앞으로도 더욱 강한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우리 사회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 발전을 위해 일평생을 봉직해오신 명예교수님들의 혜안과 성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충남대학교는 명예교수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애정 어린 진심을 바탕으로 지금껏 해왔던 노력보다 몇 배 더 노력해 혁신의 선두에 선 거점국립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거점국립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교수회장
최인호 충남대 제9대 교수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최인호 충남대 제9대 교수회장은 축사에서 “시대 변화와 급속한 세대 교체로 인해 교수사회 내부이 결속력이 크게 약화된 현실을 고려할 때 은퇴 후에도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놀라게 된다”며 “모쪼록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후배인 현역 교수들과 옛 직장을 응원해주시고, 필요하면 선배의 경륜과 지혜로 후배들을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호 교수회장은 “교수사회의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고, 반값등록금정책의 지속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고 현실 속에서 학령 인구 감소는 10년에서 15년 이후 지역의 대표대학이자 인재의 요람인 거점국립대의 미래마저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학재정 확충과 대학서열체제 완화가 해법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대학정책이 재편될 수 있도록 선배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정책을 평가해주시고, 공론화와 여론 형성에 큰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영원 충남대 교무처장(수의학과 교수)도 참석해 9개 거점 국립대학교 명예교수들을 환영하고 충남대학교를 소개하고 캠퍼스 투어를 도왔다.

이날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명예교수회는 각 참가대학별 활동사항을 발표하고 안건토의 시간을 가졌다.

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회 연합회(이하 거국명련)는 10월 28~29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거국명련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하여 명예교수회의 법적기구화를 위하여 노력한다 ▲거국명련은 대학총장 선출에서 명예교수들의 투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거국명련은 명예교수회의 복지를 위하여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할인을 추진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한다며 거국명련은 이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거국명련 회무보고와 안건토의후엔 충남대 정원수 명예교수의 ‘정원수 리듬법칙=한글운율문법’에 기반한 ‘한글 문명론’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고 캠퍼스 투어후 영탑홀에서 김정겸 총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이 이어졌다.

1730173980943
거국명련 회원들은 29일에는 계룡산 동학사를 탐방하고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김이주) 참배도 함께 했다.

현충원에서는 2024년도 거점국립대학교 명예교수연합회 총회 회원 교수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