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맨발 걷기길' 트렌드...새롬정원도 가세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맨발 걷기길' 트렌드...새롬정원도 가세

10월 26일 공식 개장식과 함께 시민 개방...중앙 잔디광장, 사이드 맨발길
비학산, 중앙공원, 보람동, 조치원 교육원 등에 이어 맨발 인프라 확대

  • 승인 2024-10-29 09:31
  • 수정 2024-10-29 09:5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새롬동
세종시 새롬동 새롬정원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 새롬동 '새롬정원'이 맨발 걷기(어싱) 트렌드에 올라타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맨발이 지구 표면과 맞닿아 건강을 회복한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은 세종시를 넘어 전국적인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10월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 들어 보람동 메타세콰이어 치유정원(400m)과 세종동 중앙공원 솔숲정원(550m), 조치원 소재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내부 황톳길(137m) 조성으로 붐을 이끌었다.

앞서 1호 맨발 걷기 길은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내부(400m, 유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비학산 정상부(225m)에도 조성됐고, 공식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곳에서도 맨발 걷기족이 늘고 있다. 학교 운동장으로 시작되더니 이제는 웬만한 동네 공원과 트래킹로에서도 맨발로 걷는 시민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종촌동~아름동을 잇는 밀마루 전망대에서 두무뜰 근린공원, 오가낭뜰 근린공원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맨발 길이 최장 산책로로 잘 알려져 있다. 조치원읍 오봉산도 일찌감치 자연발생적 맨발 길을 확보하고 있다. 원수산과 전월산, 반곡동과 소담동 괴화산 주변으로도 시민들이 정비한 맨발 길이 쓰이고 있다.

새롬정원1
새롬정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현옥 의원실 제공.
새롬정원은 10월 26일 공식 개장식과 함께 지역 사회에 선보였다. 장점은 트랙을 따라 타원형으로 걸을 수 있어 보행자 간 상충이 덜하다는 데 있다. 개장식에는 최민호 시장과 김종민 국회의원, 임채성 시의회 의장, 지역구 김현옥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 명소로 자리매김을 지원 사격했다. 새롬정원은 측면부 맨발 걷기장에다 중앙부 잔디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새롬동 주민들의 웰빙 여가 욕구 충족에 큰 보탬을 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고 있어 세족장 내 온수 공급은 보완 과제로 나타났고, 이 곳의 당초 용도가 체육시설 부지인 점을 고려한 미래 플랜도 필요로 한다.

맨발 걷기 길은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맨발 걷기길을 확보하지 못한 읍면동별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세종시의회는 2023년 9월 국민의힘 최원석(도담동) 의원 포함 국힘 7명, 더불어민주당 여미전(비례) 의원 외 4명의 공동 발의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수면 위에 올리며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김현옥(새롬동) 시의원은 "새롬정원부터 비알티 라인까지 공원 공간을 활용,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행사를 접목해보려고 한다"라며 "미래 체육시설 부지 활용에 대한 중장기 대응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전남 신안 증도 소금길이 1.5km 길이로 최장 규모를 자랑하고, 강원도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맨발 공원(1.2km)과 경남 거제시 장승포 맨발걷기 길(1km),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걷기 길(1km)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계족산은 전국적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고, ▲제주 올레길 ▲속초 영금정 맨발 공원 ▲부산 태종대 유원지 산책로 ▲경주 황리단길 맨발공원 ▲안산 선부도 맨발걷기 체험장 ▲전주 한옥마을 맨발의 거리 등이 잘 알려진 곳들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2024071601001308500050713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중앙공원, 두무뜰 근린공원, 금강자연휴양림, 비학산 맨발 걷기 길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2024071601001308500050712
세종교육원 내부에 마련된 맨발 길 모습. 사진=시교육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중학교서 1학년 학생 3층서 추락… 병원 이송
  2. '아산페이'구매, 보유 한도 개편
  3. 충남대·공주대 통합, 최종 절차 본격화
  4. 전국 각지서 대전으로…‘빵박 2일’ 성료
  5. 정명석 성범죄 돕고 고소 막은 JMS 간부 4명… 최대 징역 3년 6개월 구형
  1.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2.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또 ‘정치권 외풍’ 우려
  3.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4. 대전교육공무직노조 "초등학교 교장 노조간부 폭행"…교장 "사실 아니다"
  5. 박용갑 의원, '공공기관 2차 이전·대전중수청 대전 복귀' 요청

헤드라인 뉴스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 신고가 매년 수천 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사건만을 전담하는 팀은 4곳, 인력은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팀이 실종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초동대응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3032건으로 2023년 3873건, 2024년 3148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 이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미해제 건수는 2023년 1..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경찰이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확보하고도 수집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아 재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충청권에서 반복된 사례들이 음주단속과 교통사고 처리, 분실물 확인 등 일선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업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경찰의 이른바 '셀프 수사 종결'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위법한 수사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에 졸업생 등 수험생이 11만명 넘게 지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산했다. 대전권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 수험생들은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과 정시 지원선을 함께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평은 9월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등학교 2162곳과 지정학원 574곳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