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추운 겨울철 다가오는데… 어떤 타이어로 고르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기업] 추운 겨울철 다가오는데… 어떤 타이어로 고르지?

올시즌-영하권 날씨 대응 못해 사실상 삼계절용
서머-고성능 차량에 제격... 탄탄한 주행능력 강점
윈터-겨울철 고무 경화현상 해결... V자형 패턴 적용
올웨더-사계절 모두 사용가능... 노면 소음은 단점

  • 승인 2024-10-30 14:58
  • 신문게재 2024-10-31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자동차가 한계를 만날 때, 타이어의 능력은 시작된다.'

수년 전 한국타이어에서 사용한 광고 카피문구로 타이어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타이어는 자동차가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부품으로 주행안전과 직결돼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타이어는 용도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소비자들의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여름철 전용 서머 타이어부터 눈길에 최적화된 윈터 타이어가 있으며, 얼핏 들으면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올시즌(All Season), 올웨더(All Weather) 타이어까지 크게 4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한국타이어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올시즌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AS.
▲올시즌 타이어=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타이어이자, 주력으로 판매되는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대부분 일자형 트레드(Tread·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으로 인해 구름저항이 낮고 이에 따라 높은 연비효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타이어라고 쓰고, 삼계절 타이어라고 읽으면 된다.



미국에서 애용되는 제품으로 흔히 '아메리칸 올시즌 타이어'라고 불린다. 미국의 인구 집중 지역인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이들 지역은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이 유지되고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처럼 추운 겨울이 있는 나라에서는 삼계절용으로 보는 게 알맞다. 주요제품으로는 '벤투스 S2 AS' 등이 있다.

서머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evo Z.
▲퍼포먼스 타이어(서머 타이어)=고성능 차량에 장착하는 타이어로 여름철 스포츠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단단하고 특수한 고무소재를 사용해 여름철 고온에서도 높은 접지력과 우수한 코너링을 제공하며, 구름저항도 낮아 높은 연비효율을 자랑한다. 단순한 트레드 디자인으로 인해 일반인들도 쉽게 구분 가능하다.

단점은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취약하다는 점이다. 영상 7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높다면 서머 타이어를, 낮다면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후조건의 경우 교체 시기는 통상적으로 3~10월까지 서머 타이어를,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후술할 윈터타이어와 계절별로 번갈아 장착해야 한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다는 점이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벤투스 S1 evo Z' 등이 있다.

윈터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evo3.
▲윈터 타이어(스노우 타이어)=날씨가 추워지면 일반적인 타이어는 주성분인 고무가 플라스틱처럼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다. 어릴때 학교에서 쓰던 지우개가 겨울만 되면 딱딱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게 바로 윈터 타이어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에 특수 화합물을 첨가해 저온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강한 접지력 확보를 위해 트레드 디자인 패턴은 V자형이 일반적이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영상 7도 이하부터 M+S(Mud+Snow)인증마크가 있는 윈터 타이어 착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기후가 비슷한 우리나라에서도 안전한 겨울철 주행에 필수적이다. 단점으로는 서머 타이어처럼 계절별로 교체 장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마찰계수 증가로 인한 연비감소와 빠른 타이어 마모도 감소 등이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윈터 아이셉트 evo3' 등이 있다.

올웨더
한국타이어 키너지 올웨더 4S 2.
▲올웨더 타이어=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철 눈이 내리는 국가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계절 타이어라고 할 수 있다. 올시즌 타이어의 약점을 보완한 올웨더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M+S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이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일정 부분 접지력이 확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타이어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없고, 시간과 교체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몇 년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점은 타이어 제조사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 윈터 타이어처럼 트레드가 'V자형 패턴'으로 구성돼 있어 구름저항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연비효율도 낮고 마찰소음으로 인한 정숙성 등은 일부 포기해야 한다. 주요제품으로는 '키너지 올웨더 4S 2'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선 윈터 타이어로 교체 장착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타이어 제조기술의 발달로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올웨더 타이어가 출시된 만큼, 매번 교체장착이 번거롭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