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홀덤펍' 불법 도박 포착...117명 검찰 송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세종시 '홀덤펍' 불법 도박 포착...117명 검찰 송치

세종남부서, 불법 도박 '홀덤펍' 업주 A 씨,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
게임칩 환전 홀덤펍 등 불법 도박행위 단속...참가자도 법적 처벌

  • 승인 2024-10-29 11:3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홀덤펍
도박 현장으로 포착된 홀덤펍과 참가자들. 사진=세종경찰청 제공.
세종시의 한 홀덤펍에서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홀덤펍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과 펌(Pub)의 합성어로, 입장료를 받고 게임 장소와 칩을 제공하며 주류 등을 판매하는 업소다. 여기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칩을 현금이나 현물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로 도박에 참가한 손님도 처벌받을 수 있다.



세종남부경찰서(서장 황석헌)는 최근 홀덤펍을 운영한 업주 A(남·42) 씨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공범으로 추정되는 117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23년 1월경부터 2024년 8월 16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공범들과 함께 7억 40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은 도박장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에게 게임칩을 제공한 후 패자로부터 참가비 3~10만 원을 받고, 승자에게는 수수료로 20~30%를 공제한 금액을 현금 또는 계좌이체 하는 방법으로 환전해 줬다.



A 씨는 이 도박장에서 19세와 20세 손님이 외상 도박 대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을 감금 상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A 씨 등 도박장 운영자들이 벌어들인 6억 9000만 원에 대한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을 완료했다. 향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으로 변질돼 운영되는 홀덤펍은 업주는 물론이고 참가자들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는 홀덤펍에 대한 지속적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홀덤펍1
홀덤펍에서 진행된 도박 현장. 사진=세종경찰청 제공.
압수품
압수품으로 제시된 현금.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