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 '세월에서 배웁니다' 두번째 어록집 펴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 '세월에서 배웁니다' 두번째 어록집 펴내

  • 승인 2024-10-30 16:53
  • 신문게재 2024-10-31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월에서 배웁니다 앞표지
명곡 김희수 박사 두번째 어록집 '세월에서 배웁니다' 앞 표지. 세월속에서 건져올린 삶의 지혜와 직접 그린 소박한 그림을 담았다. /건양대 제공
"배움은 거창한 게 아니다. 조금 더 풍성하고 보람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채우는 과정이다."

의사로, 교육자로 치열하게 살아온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이 두 번째 어록집 '세월에서 배웁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 명예총장이 90세를 넘긴 나이에 시작한 그림과 글씨를 통해 얻은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



김희수
김희수 명예총장. /건양대 제공
김희수 명예총장은 1928년생으로, 2017년 최고령 총장 타이틀을 내려놓고 건양대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후에도 교육자와 의료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명예총장은 1962년 서울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동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1980년과 1983년에는 건양중·고를 설립하며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고, 1991년 건양대를 설립해 1994년 의과대학을 유치했다. 2000년에는 건양대병원을 개원했으며, 2012년에는 건양사이버대를 설립했다.



2001년부터 대학의 총장으로 건양대를 이끌며 교육부의 주요 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2007년 대한민국 의료 및 교육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무궁화장을 수여 받았다.

김 명예총장은 2021년 한국서예협회 대전시지회가 주최한 '제28회 대전시전국서예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서예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 어록집은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장에 맞는 그림을 담았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 고향집 추억, 살아 있음의 감사, 배움의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 세월의 무상함 등을 담담히 풀어냈다. 2022년 펴낸 첫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 이후 두번째다.

김 명예총장은 "아흔이 넘은 나의 이 짧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지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