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교육부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공모 검토 중… 지역 교육계 "교원양성 과정 정비부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교육부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공모 검토 중… 지역 교육계 "교원양성 과정 정비부터"

교육부, 8일까지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교육청 공모
대전교육청 "내·외부 회의와 현장 의견수렴해 검토"
전교조 "저연차 교사들에게 무리한 업무 부여 개선"

  • 승인 2024-11-03 18:00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제40회 함께차담회'서 발언하는 이주호 부총리
앞서 8월 1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수습교사제 도입 방안을 주제로 한 제40차 함께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내년부터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공모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교육계는 수습교사제보다 교사양성 과정의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수습교사제 모델 개발 시범운영에 나설 교육청을 공모 받고 4~5곳을 선정한다.

수습교사제는 임용시험에 합격 후 발령 대기 중인 교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금·처우 등을 보장하며 학교 내 실무적인 역량을 체득하고 교육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수습교사제의 큰 틀을 구축한 후 공모 선정된 교육청을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서 수정·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시범운영은 초·중등 교과과목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비교과는 제외한다. 추후 교육부, 교육청, 교원, 예비교원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수습교사제 적용 범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공모를 두고 시일 내 내부 회의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습교사제의 긍정·부정적인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섣불리 운영하게 되면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는 정원외로 배치되는 수습교사들의 한시적 지원이 아닌 정교사 충원이 필요하고 교대의 현장실습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임용시험을 치르기 전에 교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건 교대 재학 기간 중인 3·4학년 때 4주씩 총 8주만 현장 실습시간이 주어진다. 지부는 수습 기간을 통해 더 배워야 할 역량이 있다면 교원 양성 과정에 있는 실습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저연차 교사들에게 담임, 학교폭력 업무 등 과중한 업무를 맡기는 상황을 내부합의로 개선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며 "수습교사제 도입보다 교대 실습시간을 더 확대하는 것이 실효성 있을 것인데 그런 부분은 개선점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바 없어 찬·반을 나누긴 이르다는 의도 나온다. 대전교사노동조합 관계자는 "수습교사제로 적체된 발령 대기자 문제를 해소하고 또 부담 없이 학교 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수습 교사가 들어오면서 학교 업무가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법한 매뉴얼이 나오면 크게 반대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에 대해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육부의 수습교사제 계획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된 바 없기 때문에 교육부와 소통해 더 알아보겠다"며 "교육청의 의지로만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 교육계, 교장단, 발령 대기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로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모 신청한 교육청의 추진 여건에 대해 판단 후 함께 수습교사제 모델 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4.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