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142억 원...2025년 집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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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142억 원...2025년 집행될까?

최 시장, 11월 5일 오전 브리핑 통해 2025년 본예산 1.9조 원 설명
이 중 국비 77억 원, 시비 65억 원 예산으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2026년 가을 예고...11월 11일 시의회 제94회 정례회 분수령

  • 승인 2024-11-05 11:01
  • 수정 2024-11-05 15: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 문화관광 축제
세종시만 유일하게 정부 지정의 문화관광축제가 없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갈무리.
'3월 전의조경수 묘목 축제와 4월 조치원 봄꽃 축제, 7~8월 조치원 복숭아 축제, 10월 세종축제.'

주민과 지역 단체, 지방정부가 매년 2일 이상 시민을 넘어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축제들로, 세종은 연간 4곳에 불과하다. 단순 주민 위안 행사와 특정 계층 또는 순수 예술 행사는 제외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이 20곳으로 다음 순위에 있고, 경기도가 144개로 최다 축제를 진행 중이다. 정부 지정의 문화관광축제는 세종시만 유일하게 1개도 없다.

세종시가 이 같은 현주소와 도시 발전 전략을 고려, 2026년 9~10월경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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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최민호 시장은 11월 5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박람회 추진 예산을 포함한 2025년 본예산안(총액 1조 9818억 원)을 제시했다. 당초 2026년 4~5월 개최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시의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수정안으로 내놓은 카드라 할 수 있다.

2026년 가을 개최로 변경한 박람회 준비 예산은 국비 77억 원과 시비 65억 원을 포함한 총액 142억 원으로 편성·제시했다. 2025년 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과 박람회 설계안 확정,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한 명목을 담고 있다.

박람회 조감도
2023년 하반기 용역안에 담긴 박람회장 구성도. 사진=세종시 제공.
최 시장은 "그동안 논란이 된 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놓고,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의견을 들었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2026년 가을로 조정하겠다"라며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국비 77억 원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만큼, 우리 시에서도 시비 65억 원을 편성해 박람회의 정상 추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문화 불모지 오명을 씻기 위한 '문화도시' 매칭 투자도 한다. 올해 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될 경우, 국비 30억 원에 시비 30억 원을 매칭해 다양한 한글 문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충남·전북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에도 18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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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중앙공원에서 열린 낙화축제. 사진=세종시 제공.
2023년과 2024년 5월 진행한 '낙화축제'도 2025년 이어간다. 여기에 마이스 기반 구축 등 관광 활성화 목적을 포함한 예산 6억 5000만 원을 문화관광재단 출연금으로 담았다.

이 같은 시의 구상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2026년부터 '5월 낙화축제와 10월 정원축제'가 시의 새로운 축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세종시의회 제94회 정례회로 모아진다. 이미 제92~93회 임시회를 통해 '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이란 이견을 보여준 만큼, 시기 조정안이 최종 타협안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제94회 정례회 분수령은 12월 3일 산업건설위원회의 환경녹지국 소관 본예산 심의일로 다가온다. 이 문턱을 넘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지속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관전포인트다. 최종 승인 여부는 12월 16일 5차 본회의를 통해 판가름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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