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협치 필요성 확인한 '조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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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협치 필요성 확인한 '조찬 간담회'

  • 승인 2024-11-11 18:31
  • 신문게재 2024-11-12 19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11일 조찬 간담회를 통해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혔다. 조찬 간담회는 '대전 0시 축제'를 둘러싼 신경전과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국비 사업 설명회 추진 논란 등 양측의 불편한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국회가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협치를 늦출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전시는 국비 요구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등 21개 주요 현안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정부 긴축 재정 기조와 국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한 예산 확보 고충을 언급하며 "지역 의원님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국비 확보에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은 대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강조하며 "초당적으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작은 무리가 없었으나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의원들이 이 시장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자 갑론을박이 오갔다고 한다. 의원들은 예산 등 현안에 대한 협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이고, 이 시장은 실국장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다는 반박이다. 정파를 달리한 이 시장과 의원 간 덕담만 오갈 수는 없을 것이다. 접촉 기회를 늘려 상호 간극을 줄인다면 협치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간담회에서 소통 부재를 둘러싼 설전이 있었지만 이 시장과 참석 의원 모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 필요성을 절감했으리라 본다. 국회 예결위는 11~14일 부처별 예산 심의에 나서고, 18~25일 예산안 증·감액 심사에 돌입하는 등 숨 가쁜 예산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 협치의 본질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이다. 이 시장과 의원들이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건 시민들도 고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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